어린이 글잔치
어린이 글잔치
  • 최고은
  • 승인 2011.07.28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른 나무 >

:순창초 3-3 강한샘



나무야 나무야

아빠를 찾니?



내가 찾아 줄테니

너의 예쁜 나뭇잎을 주렴



나무야 나무야

엄마를 찾니?



내가 찾아 줄테니

너의 바늘바늘한 나뭇가지를 주렴



푸르고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닮고 싶어.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세요>

:영만초등학교 6-1 김선영



지난 7월에 영만리에 있는 노인 요양원에 갔다.

노인 요양원에 가기 전에 내가 생각한 할머니가 누구인가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할머니는 작년에 가봐서 알겠지만 건강하지 못한 할머니를 생각했다. 노인 요양원에 가기 전에 성금을 냈다.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합친 돈이 11만 4천원 이였다. 나는 성금을 내니 기분이 좋았다. 나는 작년에 노인 요양원에 가봤었다.

작년에 계시던 할머니들이 지금도 계실까? 생각했다.

요양원으로 출발한다. 준비물을 챙겨 차에 실었다. 생각보다 요양원이 우리 학교에서 가까웠다. 가까워서 일찍 갈수 있었다. 노인 요양원에 가다보니 벌써 노인 요양원에 도착했다. 들어서면서 우리를 맞이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 분들이 누구냐면 원장선생님과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돌보아 주시는 직원들이였다. 막상 만나보니 더 떨렸다.

나는 1층에서 하는 줄 알고 1층에서 기다렸다. 1층이 아니었다. 바로 2층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는데 계단은 없고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왜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금방 떠올랐다. 그 이유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들 때문이다.

2층으로 가보니 휠체어를 다 타고 계셨다. 휠체어를 타고 계신 할머니를 보니 안타까웠다. 내가 내 건강을 챙겨야겠다. 맨 처음으로 원장님께서 말씀을 하고 유현상 교장선생님께서 또 말씀을 하시고 바로 이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는 은서가 동화구연을 하였다. 목소리가 좀 작게 들렸지만 그래도 잘했다. 두 번째로는 2학년 중창이 있었다. 소리는 컸지만 박자가 좀 안 맞았지만 귀여웠다. 세 번째로는 박지원 시낭송이 있었다. 긴장되었는지 시낭송을 빨리했다. 박수가 많이 나왔다. 네 번째에는 내가 독창을 했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나는 안타까웠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다섯 번째로는 유치원 율동이 있었다. 너무 귀엽게 잘했다. 여섯 번째는 전교생 댄스가 있었다. 저학년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어서 되게 뿌듯했다. 일곱 번째는 사물놀이가 있었다. 사물 놀이 선생님이 없어서 헷갈리긴 했지만 무사히 마치고 자리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전교생이 앞으로 다 나와 합창을 했다. 이번에는 모두 다 잘했다. 우리가 공연하고 있을 때 나는 할머니의 표정을 보았다. 건강 때문에 못 웃으시는 할머니도 계셨다. 하지만 모두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셨다. 안마 할 시간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할머니의 어깨를 만져보니 뼈 밖에 없어 슬펐다. 나는 안마를 더욱 열심히 했다. 할머니께서 “그만해”라고 하시면서도 흐뭇해 하셨다.

안마를 끝내고 아쉬운 시간, 집에 가는 시간이다. 나는 효도를 더 해드리고 싶었다.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보니 나도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인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께 효도하면서도 우리 부모님께도 해드려야겠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하고 우리 부모님과 모든 어른들 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심사평>

문장에서 살아있는 주제는 바로 간접적 체험이나 직접적인 체험이어야 합니다. 이 중에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제라면 더욱 살아있는 글이 됩니다.

순창초 3학년 강한샘 어린이의 ‘푸른나무’ 동시는 자연을 닮으려는 마음 참 예쁘지요? 나뭇잎도 사랑하고, 나뭇가지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나타냈습니다. 나무의 푸른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 알만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어떻게 찾아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만초 6학년 김선영 어린이의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세요’ 동시는 몸 불편하신 노인어른이 계신 노인요양원을 위문차 다녀와서 쓴 글이군요, 스스로 성금도 모으고, 장기 자랑 등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좋아하실 재롱을 많이 준비했군요. 특히 선영이가 한 시낭송이며, 어깨 주물러 드리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우리 선영이는 정말 산 교육을 하게 되어 앞으로 누가 무어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아름다운 마음을 펼치리라 믿어요. 우리 선영이 때문에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글 솜씨도 구체적이고, 재미있게 잘 썼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