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축구대표팀, 1983년 4강 신화 재현 도전
U-20 축구대표팀, 1983년 4강 신화 재현 도전
  • 관리자
  • 승인 2011.07.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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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말리와 조별리그 1차전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시작한다.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내심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진출도 마음 속에 품고 있다.

1977년 튀니지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콜롬비아 대회까지 U-20 월드컵은 총 18차례 열렸다. 한국은 12번 본선에 진출했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5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별리그 통과는 4번이고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이집트 대회(2009년)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세 가지 색깔의 조별리그 상대팀

한국은 31일 말리, 8월3일 프랑스, 8월6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유럽, 남미 등 그야말로 세 가지 색깔의 팀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은 지동원(선덜랜드)과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빠진 반면 나머지 3개국은 유럽파들이 총출동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말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칼리파 쿨리발리, 아다마 투레, 칼리파 트라오레가 핵심 선수다. U-20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프랑스는 가엘 카쿠타(첼시)를 중심으로 야니스 타퍼(툴루즈) 등을 앞세워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개최국 콜롬비아는 홈이라는 이점에다가 제임스 로드리게스(포르투) 등 유럽파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해발 2,640m 고지대를 넘어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엘 캄핀 스타디움은 해발 2,640m에 위치했다. 한국에서 제일 높은 백두산(2,750m) 정상 아래에서 축구를 하는 셈이다. 고지대에서는 공기밀도가 낮아 호흡이 힘들어지고 공의 비거리와 속도가 달라진다. 콜롬비아가 홈 텃세를 발휘해 조별리그를 보고타에서 여는 이유다.

대비는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처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저산소 마스크를 쓰고 고지대 적응훈련을 꾸준히 했고 지난 17일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해발 1,600m)로 날아가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지난 25일에는 격전지 보고타에 들어와 현지 2부리그팀과 연습경기도 마쳤다.

▲새로운 스타를 찾아라

U-20 월드컵은 유망주들이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무대였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1979년 일본 대회에서 MVP를 차지하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리오넬 메시 역시 2005년 네덜란드를 통해 전 세계에 존재를 알렸다. 이밖에 티에리 앙리(1997년), 호나우지뉴, 사비(1999년), 카카(2001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003년) 등이 U-20 월드컵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유망주들이 청소년대표를 건너 뛰고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U-20 월드컵에서의 스타 탄생이 뜸하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도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고 한국 역시 지동원, 손흥민 등이 합류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카세미로(브라질)를 비롯해 이케르 무니안(스페인), 후안 이투르베(아르헨티나) 등은 주목할 만한 선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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