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김제시청 야구단
67.김제시청 야구단
  • 조원영
  • 승인 2011.07.2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500만 관중을 넘긴 프로야구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야구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가 김제지역에서는 김제시청 야구단의 활발한 활동으로 김제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순수 김제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김제시청 야구단(단장 손삼국)’은 지난 2007년 팀을 창단하고 전국 각 사회인 야구대회에 참가하며 야구를 통한 시정 홍보 및 회원 상호 간 건강 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김제시청 야구단 손삼국 단장(행정지원과장)은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고,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 가며 하는 야구 경기는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 전원의 호흡이 잘 맞고 협동이 잘돼야 하는 화합의 스포츠다.”라고 말한다.

손 단장은 “이런 점에서 김제시청 야구단 선수들은 야구를 하며 다져진 팀워크와 협동 단결로 평상시 본연의 업무에 임할 때도 주위 직원들과 협력하고 도우며 일의 효과를 높이고 있어 상사나 주위 동료로부터 ‘매사에 적극적이고 일 잘하는 직원이다.’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라고 단원들을 칭찬했다.

투수와 포수, 내야수와 외야수로 나뉘어 수비를 할 때는 투수와 포수가 싸인을 주고 받으며 볼을 주고 받아야 하고 야수들 또한, 각자의 포지션에서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펼치며 환상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사무실에서의 업무 추진도 이와 같이 야구를 하듯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업무에 철저함을 기함과 동시에 주위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김제시청 야구단 천만영 부단장은 “야구의 기본 정신이야말로 공무원들이 사무실에서 업무를 추진하는데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닌가 싶다.”라고 야구의 기본 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유진권 감독은 “야구는 투수는 포수를 믿고, 포수는 야수를 믿고, 야수는 투수를 믿는 믿음의 스포츠다.”라고 강조하며, “김제시청 야구단 단원들은 평상시 단원들끼리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연습에 임하는 등의 믿음을 다지고 있기에 사무실에서 또한, 동료 간의 업무협조에 있어서도 물흐르듯 잘 이뤄 지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타 직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야구에 있어 수비도 중요 하지만 그래도 야구는 뭐니 뭐니 해도 호쾌한 홈런과 안타, 도루와 번트, 그리고 히트앤드런(치고달리기)과 런앤히트(달리고 치기)등의 작전이 구사되는 화려한 공격이 있어야 재미를 느끼고 기쁨이 배가 된다.

그래서 야구의 공격에 있어 1번에서 9번까지 짜인 타선은 강약의 조화, 빠르고 느림의 조화, 밀고 당기는 조화 등, 선수 간의 싸인이 잘 맞아야 하고 눈빛만 봐도 통하는 직관이 있어야 하는 등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야구는 혼자만 잘 치고 잘 달리면 되는 스포츠가 아니고 9명의 선수가 마음이 맞아야 하는 조화로움의 스포츠다.

이와 같이 싸인이 통하고 조화로움을 맞추기 위해 김제시청 야구단은 매주 토요일이면 김제시 구 스파월드 옆에 마련된 야구장에 모여 흙 먼지 속에서 던지고, 치고, 뛰고, 받으며 흙먼지와 뒤범벅이 된 보람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김제시청 야구단은 2007년 7월에 창단한 4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김제시 야구연합회 야구리그와 군산시 물빛다리배 야구대회, 전라북도지사배 공무원 야구대회, 제주시장기 전국 공무원 야구대회, 전라북도민체전 공무원 야구대회 등 8번의 대회에 참가해 다섯 차례의 준우승과 두 번에 걸쳐 3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적을 거두며 지평선의 고장 김제를 알렸다.

김제시는 야구를 하는 학교도 없고 변변한 야구장도 없는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지금 있는 야구장이라야 봤자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고, 이 또한, 먼지 펄펄 날리는 허허펄판이나 다름없는 곳에 자리해 있다.

이와 같이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연습하며 전국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평선의 고장 김제, 새만금의 중심 김제’를 홍보하는 열정만큼은 어느 프로야구단 못지 않다.

김제시청 야구단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김제시를 사랑하는 열정이 야구 불모지인 김제에 잘 갖춰진 야구장을 건립하게 하고, 전국민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야구를 김제시민이 좀 더 가까운 데서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김제=조원영기자 cwy946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