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직사회의 비위 백태
도내 공직사회의 비위 백태
  • 장정철
  • 승인 2011.07.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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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모 진료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년여 간 2천여만 원가량의 진료소 운영기금을 횡령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

역시 진안군 기능직원도 직원들에게 줘야 할 여비 100여만 원을 쌈짓돈 빼쓰듯 개인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임실에서는 업무용 관용차량을 통근용으로 운영하다 적발되는 등 공무원들의 한심한 백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카지노 공무원과 골프 공무원 논란을 계기로, 전북도가 작년부터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종합감사한 결과를 토대로 다시 들여다 본 도내 공직사회의 비위 행태는 실로 다양했다.

지난 연말 장수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리를 맡은 관계자가 관련업체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사업비 일부를 차명계좌로 되돌려받았다. 또 교육 등 미참여자 수당 2천600만원 상당을 사적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돼 감사원 감사 및 사법당국 조사를 받았다.

올 4월 부안에서는 공무원이 공무상 국외출장을 하는 경우 국제화여비에서 지급되야하나 7명의 공무원이 보조금 및 업무관련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일본 등 국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전주시는 행정6급 직원이 실제 영농을 하지 않는데도 쌀직불금을 신청한뒤 부당수령에 대해 자진신고도 하지않았다. 그야말로 중징계 대상이지만 단순한 실수로 처리해 경징계를 받는데 그쳤다. 또 전주시 소속 직원 30명은 자동차세 등 지방세 544만원, 25명이 자동차검사 지연 과태료 등 3천여만원을 납부하지 않는 등 체납공무원이 무더기로 밝혀졌다.

지난 12월 익산에서는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경쟁입찰을 해야지만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시기 완주군은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등에 필요한 가동보 3건을 특정제품의 특허사항을 설계에 반영한 뒤 조달구입했다. 올 4월 임실군은 통근용으로 정수배정을 받지않은 업무용 관용차량을 전주∼임실간 통근버스로 운행하는 등 관용차량을 부적정하게 운행하다 적발되는 등 도내 공무원들의 각종 도덕적해이와 비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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