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한국노래 민족문화상징
‘아리랑’은 한국노래 민족문화상징
  • 조금숙
  • 승인 2011.07.2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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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중국에서 중국의 국가 무형 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황당해서 우리 국민은 ‘문화 동북공정’이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5년 전 후진타오 등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소수민족 문화 행사장에서 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도라지타령, 노들강변 등 한국의 민요가 다 불려졌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 등 외국에까지 들고나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중국 문화라는 제목의 동 영상으로 제작되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한글을 중국 소수민족의 법정 언어라고 하고 lSO 국제 표준안을 상정해 논란을 일으켜 ‘한글 공정’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김치가 중국의 야채절임 식품의 가짜라는 주장까지 나와 우리를 자극하고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기무치를 국제표준으로 삼으려던 시도에 뒤 이어 중국까지 한 술 더 떠 기가 꽉 막힌 주장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일들이 자꾸만 왜 계속 될까요?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은 부자나라가 힘 있고 대접받던 시대가 분명 있었지요. 그러나 먹고 살만하면 문화가 있어야합니다.

이 시대에서 이제는 문화를 가진 나라가 대접받게 되고 알아줍니다.

우리 문화는 찬란한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고 도 그 문화를 지키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한 나라의 문화수준은 현재의 문화, 미래의 문화가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내 것을 잃어버린다면 그게 무슨 문화를 지켰으며 계승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문화관광부는 부지런히 서둘러서 우리나라에 산재하여 있는 아리랑을 모두 수집해야합니다. 그 수집한 아리랑을 내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지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해야합니다.

우리나라 걸 그룹 소녀시대가 파리에서 한류의 붐을 일으키고 있고 샤이니가 영국 런던에서 열열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k팝 열풍이 한반도를 건너 유럽과 남미 대륙까지 상륙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이때 정작 아리랑 등 민족의 노래를 빼앗기다니요--

한국을 처음 만나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가락이 아리랑이고 판소리입니다. 외국에 오래 살고 있는 동포들이 모여 흥이 나면 부르는 노래가 곧 아리랑입니다. ‘홀로 아리랑’은 인생 삶의 애환이 듬북담긴 노래로 눈물을 삼키지 않고는 부를 수 없는 민족혼의 노래입니다.

일본 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눈물을 삼키며 불렀던 노래 또한 아리랑이었습니다. 아리랑! 아리랑은 우리나라 민족문화 상징 100선에도 뽑혔습니다.

최근 중국은 이 아리랑과 함께 가야금과 씨름 그리고 결혼 예순 돌을 기념하는 조선족의 화혼례까지 중국 국가 무형문화 유산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조선족 농악을 인류 무형문화 유산 대표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 무형 유산들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우리 문화유산부터 지켜야 합니다.

K팝의 원조 아리랑이 국제무대에서 영원히 한국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조금숙 <전라북도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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