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개막 축포
기성용,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개막 축포
  • 관리자
  • 승인 2011.07.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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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올 시즌 목표로 내건 기성용(22 · 셀틱)이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개막 축포를 쏘아올렸다.

기성용은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이버니언과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차두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셀틱 훈련에 합류한 지 20일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충분한 휴식 덕분에 몸상태가 최고였다. 2009년 K리그를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지난해 비시즌 기간 동안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하느라 2년 이상 쉴 틈이 없었다.

전반 13분 앤서니 스톡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후반 18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킥을 전담하는 기성용의 발끝이 번쩍했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개리 후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반응할 새도 없이 빨래줄처럼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가면서 멀티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아쉽게 '라이벌' 레인저스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3시즌째 정상에 오르지 못한 셀틱은 후반 23분 후퍼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전반 스톡스의 선제골, 후반 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레인저스는 23일 밤 열린 개막전에서 하츠와 1-1로 비겼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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