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10월 내한공연...“故타이지·히데 몫까지 최선 다할 것”
엑스재팬, 10월 내한공연...“故타이지·히데 몫까지 최선 다할 것”
  • 관리자
  • 승인 2011.07.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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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설적인 록 그룹 엑스재팬(X JAPAN)이 오는 10월 내한공연을 갖는다.

2011년 월드투어 중인 엑스재팬은 아시아투어 중 그 첫 번째 무대로 한국을 선택, 오는 10월 28일 오후 8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7일 전 베이시스트 타이지(45, 본명 사와다 타이지)가 사이판에서 자살로 사망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공연이다. 그만큼 이번 내한은 엑스재팬의 오랜 팬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엑스재팬 측은 “최근에 있었던 전 멤버 타이지의 사망소식으로 전체 멤버가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우리의 공연은 계속될 것이고, 타이지와 히데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한국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엑스재팬을 사랑해주고 오랫동안 한결같이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에서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택했다”며 “10년 넘게 기다려준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85년 싱글앨범 ‘I’ll kill you’로 데뷔한 엑스재팬은 현재 리더 요시키(드럼/피아노),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토시(보컬), 스기조(기타/바이올린) 등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1985년 데뷔하자마자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 글래머러스한 외모, 감성 풍부한 멜로디를 주무기로 하는 강렬한 스피트 메탈 사운드를 앞세워 일본 음악계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비주얼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이후 ‘Kurenai’, ‘X’, ‘Endless Rain’, ‘Say Anything’ ‘Tears’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오던 이들은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했고, 이후 1988년 주축 멤버였던 히데가 사망하는 악재로 충격을 더했다.

해체 후 10년이 지난 2007년에 재 결성한 엑스재팬은 올해 6월 28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 유럽투어를 열고 건재함을 알렸다.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을 돌고, 10월부터는 한국, 중국, 대만 등 6개 지역을 도는 대규모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아시아투어 중 그 첫 번째 무대로 10월 28일 한국에서 열릴 엑스재팬 내한공연은 그들만의 화려하고 독특한 퍼포먼스와 감성 풍부한 음악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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