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근거리 순차배정 필요”
“학교 근거리 순차배정 필요”
  • 최고은
  • 승인 2011.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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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진학 학교배정방안’ 정책 토론회서 지적
해마다 반복되는 전주지역 중학교 진학 배정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군 조정과 근거리 추첨방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교육지원청은 20일 유기태·조형철 도의회 교육위원과 김성주 도의회 환경복지위원, 최기호 새교육공동체시민연대 대표 등 관내 학교장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중학교 무시험 진학 학교배정방안’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군의 전면적인 재조정과 함께 비선호 학교에 대한 불신 해소, 학생수용지표 조정 등에 대한 개선안이 각각 제시됐다.

정인섭 전주교육지원청 교원지원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군 지원방법과 추첨 방법 등을 학교 배정 개선안의 선결과제로 꼽았다.

정 과장은 “학교 군 내 3개교를 지원하던 현재 배정방법을 선복수 지원과 후 근거리 배정 및 추첨 배정으로 변경하고 학교 군내의 모든 중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선택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다”며 “또 일정 지역을 소구역으로 지정하던 추첨에서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근거리로 중학교 순위를 정하도록 하는 개선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제1순위∼5순위까지는 중학교 순위를 부여하고 나머지 모든 중학교는 6순위를 부여, 해당 중학교 희망자 중 상위 근거리 중학교 순위자부터 순차적으로 배정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군을 기존에 4학군에서 5∼6학군으로 세분화하는 등 근거리 배정에 따른 학생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학교 학교군 조정은 용역 후 반영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최기호 새교육공동체시민연대 대표도 “개선안에 대해서 모든 학부모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배정방식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공감대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거리 중학교 순위 배정이 개선안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일부에서는 “선호학교 주위로의 불필요한 거주이전에 따른 위장 전입과 비선호 학교와의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올해 전주지역에서는 지망 외 배정된 학생이 중학교 진학대상자 9천945명의 가운데 지난해 109명에 비해 3배가 늘어난 291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은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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