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전주시 독서동아리 ‘아모(AMO)’
66. 전주시 독서동아리 ‘아모(AMO)’
  • 박공숙
  • 승인 2011.07.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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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하며 책 읽기를 권장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 한 여름 가마솥을 연상케 하는 무더위가 판을 치는 피서의 계절 신문지면에는 ‘이 한권의 책과 여름 피서를’ 하며 독서를 권장한다.

마음의 양식이야 먹는 시와 때가 따로 없지 않을까? 그래서 안중근 선생도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고 했지 않았나.

책이라는 매개체로 동아리를 꾸려 모임을 갖는 전주시청내 혁신 동아리 ‘아모(Always Move On).

아모(Always Move On)는 전주시 전 청원과 시민의 지식 정보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7년에 결성된 동아리다.

아모는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및 업무추진에 따른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높힌다 ▲독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의 균등한 독서기회 보장한다 ▲시 산하 각 부서 직원들에게 독서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청원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독서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독서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저명한 전문강사를 초청 특강을 실시, 지역의 독서분위기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매월 선정도서 독서토론 실시

아모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독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매월 초 독서토론전문 강사(이숙현 카네기연구소 소속)를 초빙 정기적인 독서토론 실시, 굿 뉴스로 마음열기, 작가소개, 책 소개, 전체적인 서평과 느낌공유, 상호 독서토론 등을 통해 회원들의 독서능력과 독서코칭기법을 향상시키고 있다.


▲직장내 책읽는 분위기 확산 운동

아모는 전주시청 청원 전체를 대상으로 월 1~2회 전자문서 메일 또는 게시판 공지사항에 추천도서 및 서평 게시하여 독서를 통한 직원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으로 창의적 능력배양과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하고 있다.


▲유명 작가 초청, 저자특강 실시

1년에 2회 이상 유명 저자를 초청하여,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동아리 활동하는 전주시민을 위한 특강을 실시한다.

지난 5월에는 독서토론전문 강사이자 카네기연구소의 북 코치 강사 이숙현 강사를 모시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북코칭 기법(독서대화법)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7월 8일에는 서신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생산적인 책읽기 50’의 저자 안상헌씨를 초청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세상을 발견 하는 것은 지식이며 그 지식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지혜가 된다’는 보석 같은 특별 강연을 펼쳤다.

하반기인 10월중에는 전주사랑의 다짐의 날 행사시에 독서동아리 아모가 주최하여 유명 저자를 초청하여 책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 시정에 이바지

이 동아리는 동아리 활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고 시정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 눈길을 끌었다. ‘공원에서 만나는 독서체험’, ‘다문화가정 지원프로그램’, ‘자녀교육 프로그램 특강 및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 ‘북크로싱 운동 전개’, ‘유아를 위한 도서관 교육제 시행’ 등 그것이다.

아모는 지난 2010년에는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직장독서동아리 활동지원 사업 공모에 당선된 바 있으며 전주시 주부독서클럽과 독서 및 토론 나눔의 기회도 마련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동아리 모습을 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5년차인 아모는 현재까지 진행된 독서토론은 회원들이 거리낌 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되어 독서토론에 대한 자신감과 코칭 기법을 획득했다.

이성순 회원은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향후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 전개

회원들은 소외계층봉사(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고 친숙해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간 책과 친해질 기회가 없던 소외계층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유용함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봉사활동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가고 있다.

독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의 균등한 독서기회 보장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월 2회 지역아동센터(평화사회복지관, 해님복지관, 전주아동발달센터)에 회원들이 직접 복지관을 방문하여 아동들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으로 그림책 읽어주기, 연극놀이, 책놀이터,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독후활동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김수현씨는 “2010년 전주시 동아리 활동성과 평가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해 그 상금 100만원과, 십시일반 모임 회비를, 소외계층과 책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쓰여져서 그 뿌듯함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알 것이다“ 며 봉사활동도 어린 자녀와 함께 동행 복지관 어린이에게 꿈을 꾸게 해준 장본이기도하다.

젊은 회원이 많아 휴일에 소외계층 봉사활동은 당연 자녀와 손을잡고 삶의 체험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며 책을 통한 희망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슴에서 손으로 실천하기 까지의 거리가 그토록 멀게 느껴졌으나 ‘봉사도 습관’이란 말처럼 함께 하는 나눔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하는 길이며 우리 아이들을 위하는 길, 사회를 위하는 작은 초석의 길이라 생각하며 서로 격려하고, 도와가며 활동해 나가고 있다.

곳곳에서 AMO 회원들의 자리는 빛이 난다. 이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앞으로 전주시의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독서운동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


▲장미경 회장 인터뷰

“11명으로 시작된 독서동아리 아모는 현재 17명으로 가족도 더 늘어났으며 시청 내에서의 활동을 이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독서 동아리, 혁신동아리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아모를 이끌고 있는 장미경 회장(전주완산도서관 근무)의 각오다.

장 회장은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이 나와 세상을 바꾸는 작은 동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며 “매년 북스타트시범 실시, 도서관자원활동가 교육 실시 (열린도서관학교 개최) 지역대표 독서동아리 독서포럼 및 간담회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 “회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전주시민 모두가 책으로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작은 포부와 소박한 꿈으로 시작한 AMO가 시민독서동아리 활성화, 지식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독서토론, 전문가 특강 개최 등 생활속에서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전주시 전 청원을 대상으로 독서관련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장 회장은 “우리 모두가 전주시의 공공도서관 건립, 작은도서관 조성 등 독서 환경의 변화에도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독서동아리 및 독서단체 등 민관과 협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AMO의 다양한 활동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방희기자 leeb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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