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저우, 창의력 하나로 세 개의 낙원 조성
창저우, 창의력 하나로 세 개의 낙원 조성
  • 관리자
  • 승인 2011.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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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난징 구간에서 창저우는 문화관광자원이 가장 부족한 도시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창저우 시민들은 창조적인 사고방식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였고, 허(虛)를 실(實)로 바꿔 문화관광업을 신속하게 발전시켰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중화공룡원

"천하의 만물은 유(有)에서 생기고 유는 무(無)에서 생긴다." 심오한 철리를 담고 있는 노자의 이 명언은 창저우의 중화공룡원에도 남김없이 구현되었다.

1997년 지질박물관 지하창고에서 가져온 공룡화석 몇 개로 창저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공룡박물관을 건설하였다. 박물관은 공룡박람원으로 발전하였고 지금은 세계적인 공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공룡박물관을 건설할 때 수많은 사람들의 질의를 받아야 했다. "만약 과학기술보급관 같은 것을 만들어 공룡 골격을 전시해 놓고 10위안, 20위안의 입장료를 받는 식으로 나간다면 나중에는 틀림없이 정부의 재정부담만 가중시키는 애물단지가 될 수밖에 없었겠지요. 공룡 화석을 시장에서 반드시 부활시켜야만 승산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과학보급과 관광을 결합한 테마파크를 구상하였고 결국 '동방의 쥬라기공원'으로 불리는 '중화공룡원'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지요." 라고 용성(龍城)관광지주그룹 쉬샤오인(許曉音) 총경리는 말했다.

그런데 삼국성(三國城), 세계공원 등 중국의 테마파크는 대부분 "첫해에 흥성하였다가 이듬해에는 밋밋하고, 삼년째는 쇠락하며 사년째는 문을 닫는" 숙명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중화공룡원은 이 같은 저주를 어떻게 풀어 나갈수 있을까? 쉬샤오인 총경리는 공룡원이 원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드넓은 상상의 공간을 제공해 준다고 하였다. '공룡'이라는 요소를 뿌리로 삼아 창의적인 생각들을 주입하여 수많은 공룡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공룡원을 오늘날과 같이 번창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루부라(魯布拉)의 경우 뇌룡(雷龍)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의 바위, 마법의 화룡(火龍) 등을 통해 공룡시대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그랜드캐니언의 두 우두머리는 쿠크(庫克)와 쑤크(蘇克)이다. 그들은 익룡을 타고 가파른 절벽 사이에서 출몰한다. 울타리구역은 제4기 '무명지대'로 사람들로 하여금 상고시대 문명에서 미래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이처럼 수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특정된 소비자들을 끌었다. 중화공룡원이 지금까지 맞이한 관광객 수는 이미 천만 명을 넘었으며, 그중 80%는 젊은이와 가족단위 구성원들로서 그들에게 즐거운 낙원이 되어 주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용두로 삼아 공룡원은 이미 4,875무(1무는 202평에 해당함)의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룡도시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현재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12년에 이르러 자산규모가 50억 위안을 돌파할 예정이다.

상고시대 폐허를 되살려낸 춘추엄성유적지

중국에서 명청(明淸) 시대는 베이징, 수당(隋唐) 시대는 시안(西安)을 보라는 말이 있다. 창저우 사람들은 춘추(春秋) 시대를 알려면 엄성(淹城)을 보라고 한다. 춘추 엄성은 창저우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복원해 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2,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엄성(淹城)유적지는 세 개의 도시와 세 개의 하천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조롱 삼아 "천리 길을 달려 엄성을 보러 왔다가 흙더미세 개만 보고 가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다년간 엄성유적지는 완전히 방치되어 있었다. 창저우시당위원회 상임위원인 우진구(武進區) 선루이칭(沈瑞卿) 서기에 의하면 "창의적 구상으로 흙더미를 금더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엄성에 들어서자 청동기, 죽간, 갑골문, 파손된 성지(城池) 등은 모두 춘추시대의 유(儒), 도(道), 법(法), 묵(墨) 등 12대가(大家)의 문화적 요소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제자백가(諸子百家)원에서 기자는 실물처럼 생동하게 공자를 모방한 기계사람을 보았다. 그는 미소를 띠고 수염을 쓰다듬으며 행단(杏壇)에 앉아 관광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중이었다. 엄성관광관리위원회 수이훙빈(隋宏彬) 부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현대적인 과학기술과 역사이야기를 접목한 테마파크를 조성함으로써 관광객들로 하여금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손무점장대(孫武点將臺)" 위에서 관광객들은 세 개 도시와 하천의 풍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장막 안에서 책략을 짜는 대장군의 풍채를 느껴볼 수 있다. "오자서(伍子胥)가 소관(昭關)을 지나다"는 역사이야기는 대형 래프팅 코스로 꾸몄다. "봉화연천(烽火連天)"은 봉화대, 북, 전차, 공성(攻城) 무기 등을 이용하여 춘추열국이 패권을 다투는 전쟁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180도 입체고화질기술로 제작한 영화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시 춘추시대로 돌아가게 한다.

엄성유적지의 인기에 힘입어 주변에는 미식거리, 중의학거리, 문화거리도 흥성하기 시작했다.

허(虛)를 실(實)로 바꾼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창저우 사람들은 또한 창의력을 활용하여 온라인게임을 현실생활에 끌어들였는데 바로 창저우 애니메이션 테마파크이다.

사실 가치란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또 발굴하느냐에 달려있다. 온라인게임의 생산액은 이미 영화, 음반 등 전통 오락산업을 추월하였는데 2012년에 이르러 시장규모가 5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매력적인 가상세계를 현실로 바꾸면 더욱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창저우 사람들의 담대한 상상이 우진 태호만에서 실현되었다.

세계애니메이션 테마파크 쉬잉제(徐英傑) 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허와 실의 결합은 참신한 산업을 생성하였는데 이는 전통적인 시장을 만족하는 것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전환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테마파크는 온라인게임을 위한 디즈니랜드로 가상의 세계를 실물로 만들어 전시하고 테마공원의 정수를 도입하였다고 한다. 현재 모르농장, 천하전기, 별들의 전설, 괴수들의 대륙, 게임마니아 항구, 신비한 섬, 성전의 산 등 애니메이션게임 체험구역이 초보적으로 건설되고 있는데 200여 개 애니메이션게임과 관련이 있다. 또한 테마파크 홈페이지 WWW.CCJOY.COM를 만들어 CC게임머니, 전자문화 패스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게임마니아들은 가상의 게임을 실제 상황에서 즐기면서 해법을 찾을 수가 있게 되었다.

허와 실을 결합하고 상호 작용을 하게 하는 것은 과학기술의 덕택이다. 세계 최대의 그래픽카드회사 Nvidia는 테마파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첨단의 3D입체영상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물 네트워크, 홀로그램기술, 현실감을 강화하는 등 첨단과학기술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가상과 현실을 초월하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수많은 기술은 세계박람회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중화공룡원, 상고시대 폐허를 되살려낸 춘추엄성 유적지, 허를 실로 바꾼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등은 모두 창의적인 사고방식에 힘입어 이루어낸 걸작이다. 그 결과 창저우의 문화관광업은 신속한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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