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환경친화적 개발 청사진이 놀랍다. 환경용지와 유보용지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정부가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이었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 한국발전에 도움이 되는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중국 상해 푸동지구는 속도전에서 새만금을 앞섰다.
▲푸동이 91년 새만금과 같이 시작했지만 속도면에서 빨랐다. 하지만 당시엔 중국이 한국보다 개발이 덜 됐고 막 개방의 빗장을 풀었던 때다. 한국을 빨리 따라가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의식이 강했다.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한 결과 푸동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새만금은 늦게 개발됐지만 대신 환경을 잡았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론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새만금이 다소 늦게 개발된 것은 약이 될 것이다.
-환경론자들의 반대 등 갈등도 심했다.
▲반대가 나쁜 것은 아니다. 반대가 있기 때문에 새만금이 더 진척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선 환경친화적 개발도 반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새만금 성공을 위해선 중국 자본유치가 필요하다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 장쑤성은 현재 연안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 지역의 개발이 좋은 기회를 당기고 있는 것 같다. 서로 협력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요즘 중국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한국에 많이 간다. 홍콩과 한국에 절반씩 가는 것 같다. 1시간이면 방문이 가능하고 문화적 동질감도 한국 방문을 선호하게 한다. 투자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새만금 특별법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업을 끌어오기 위해 특별법을 만들었다니 정부와 전북도의 노력이 돋보인다. 각종 혜택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에 따라 기업유치 성패가 달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허 단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종 새만금은 훌륭한 프로젝트이고 한국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이 주목하는 새만금, 중국 연안개발과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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