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남선생님의 즐거운 글쓰기> 어휘력을 늘려라 -책 읽기 습관 중요하다
<이길남선생님의 즐거운 글쓰기> 어휘력을 늘려라 -책 읽기 습관 중요하다
  • 최고은
  • 승인 2011.07.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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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방파제가 뭐예요?”

“응? 방파제? 그거 바닷물 넘치지 말라고 바닷가에 쌓은 둑이야.”

“근데요. 둑은 뭔데요?”

“둑은 담장이랑 비슷한 것인데 강물이나 바닷물 넘어오지 못하게 높이 올린 거야.”

“그런데요. 왜 바닷물이 넘어와요?”

“글쎄요. 왜 바닷물이 넘어올까? 우리 ○○가 궁금한 것이 많구나?”

1학년인 우리 반 아이 한 명이 방과 후에 학교버스 기다리느라고 교실에 남아 있다가 자꾸 말을 건넨다.

끊임없는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이 짧은 대화 몇 마디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끝없이 호기심을 풀어주는 선생님과의 대화시간이 주어지는 것이겠지만 현실은 그 시간을 허락해주지 않는다.

여러 가지 업무에 쫒기다 보면 아이의 질문에 언제까지나 대답하고 있을 수가 없고 아이도 집에 돌아갈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그 아이에게 맞는, 충분히 이해하며 넘길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저학년일 때에는 간단한 낱말이나 문장쓰기 정도이므로 받아쓰기나 간단한 문제 해결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점차 학년이 올라가 3학년쯤만 되어도 조금만 문장이 길어져 있으면 뜻이 얼른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어휘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학교에서는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학습법에 따라 공부하겠지만 수업시간에 무리 없이 선생님의 말씀도 잘 알아듣고 교과서 내용도 잘 따라하려면 충분한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랑스런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고 부모님과 수시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만 있다면 당연히 아이의 어휘력은 어느 순간 크게 향상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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