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국회나들이’, 남원중앙초 대한민국어린이 국회 대상 수상(사진)
‘초등학생들의 국회나들이’, 남원중앙초 대한민국어린이 국회 대상 수상(사진)
  • 최고은
  • 승인 2011.07.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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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중앙초등학교가 ‘제7회 대한민국어린이 국회’ 법률안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앙초는 지난 8일 정의화 국회부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 제2회의장에서 전국 어린이 국회의원 188명의 직접투표에 따라 17건의 우수법률안 중 최고인 대상에 뽑혔다.

대상으로 뽑힌 중앙초의 법률안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학교 내 센서 전등의 적용 의무화’라는 주제로 고유가의 시대와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사회에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참석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존의 전기 시스템에 동작 감지 센서를 장착해 센서가 없는 교실이나 화장실에 켜져 있는 전등을 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학교에서 전등을 켜는데 낭비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센서 전등의 적용 의무화를 법으로 제정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줄이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어린이 법률안 공론의 장이기도 한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국회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이날 어린이 국회가 열리기 전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46개 초등학교(특수학교 1개 포함)에서 선정된 어린이국회의원들이 역대 최대인 233건의 법률안과 79건의 질문서를 제출해 국회 참여에 큰 호응을 이끌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5건의 우수 질문서와 17건의 우수법률안이 선정됐고 7개의 상임위원회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과 함께 찬반토론이 실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직접 법률안을 발효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어린이국회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앞으로 큰 꿈을 펼쳐나가는데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 절약’에 관한 발표를 한 중앙초 김다현(12) 학생은 “복도에 항상 켜져 있는 전등을 보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매일 고민했었다”며 “평소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진 것이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9, 10일 국회방송을 통해 녹화 중계되었고 대한민국어린이국회 누리집(http://child.assembly.go.kr)에서도 행사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최고은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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