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멋진의사 50­인 도전기 ‘굿 닥터 쿨 닥터’
­대한민국 멋진의사 50­인 도전기 ‘굿 닥터 쿨 닥터’
  • 송민애
  • 승인 2011.07.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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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무모한 도전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

의료 전문 주간지 ‘청년의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의사 50인의 도전기를 담은 ‘굿 닥터 쿨 닥터’를 펴냈다. 이 책은 ‘청년의사’의 김민아 기자가 올해로 10년째 연재되고 있는 ‘청년의사가 만난 사람’의 인터뷰 중 50개를 고르고 골라 발간한 것으로, 여기에는 진료실에서 벗어나 카페를 차리고, 미용사 자격증을 따고, 만화를 그리는 등 독특한 이력을 소유한 의사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들 50인의 의사들에게는 꼭 닮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힌다. 자기보다는 타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행동한 이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좋거나 멋진 혹은 양쪽 다 해당하는 매력을 가진 이들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정말 다양한 의사들을 만났어요. 어떤 의사는 특별한 커피집을 하고, 어떤 의사는 독특한 책을 썼어요.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의사들과 함께 영문 교과서를 쓰거나 논문 내용을 발명으로 연결시켜 특허를 내고 사업에 뛰어든 의사들도 있었고요. 형태는 다양했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잠깐 동안이 아니라 오래도록,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행동’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죠.”

특히 저자는 이들 대부분이 남들이 인생의 속도에 밀려 보지 못했거나 보고도 지나쳐버렸던 인생의 반짝거리는 부분들을 발견하고 발을 멈추고, 들여다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련, 시간, 명예, 돈 등 수많은 것들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큰 진정한 인생을 발견하는 행운의 주인공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남들은 엄두를 못 낼 희생과 신념으로 평생을 산 의사부터 평범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의사까지 그 스펙트럼은 무척 넓다. 하지만 의료라는 큰 틀 속에서 다양성을 보태고 공익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마찬가지”라며 “생존의 속도 때문에 삶의 반짝거림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얘기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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