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진 문학평론가 ‘흥행영화 째려보기’ 발간
장세진 문학평론가 ‘흥행영화 째려보기’ 발간
  • 송민애
  • 승인 2011.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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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세진씨가 영화에세이 ‘흥행영화 째려보기’(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지난 2005년 ‘미국영화 째려보기’를 펴낸 이후 꼭 6년 만이다. 책의 머리에서 저자는 “그동안 ‘미국영화 째려보기’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즐겨보는 관객들을 한바탕 꼬집은 이후 한동안 영화를 잊고 살았다”고 고백하며 “그런데 또 다시 많은 이들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재미 위주로만 영화를 보는 것을 보며 일종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명색 영화평론가인데 너무 오랫동안 영화를 잊고 살았다는 반성이 어느 날 홀연히 뇌리에 꽂혀 다시 영화에세이를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자는 2005년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개봉된 영화 중 관객 동원률이 높은 흥행영화 70여편을 집중·비판했으며, 한 때 많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혹은 TV 방송 20여편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우선 1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편에는 ‘아바타’,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캐리비안의 해적’, ‘아이언맨’, ‘킹콩’, ‘해리포터’ 등 대표적인 할리우드 영화들이 문제점을 파헤쳤다. 이어 2부 ‘한국영화 흥행작’ 편에서는 ‘괴물’, ‘왕의 남자’, ‘해운대’, ‘디워’, ‘화려한 휴가’, ‘타짜’ 등을 통해 흥행에만 매달리는 한국영화의 상업성을 비판했다. 또한 3부 ‘우리도 있거든, 독립 혹은 변태’편에서는 ‘방자전’, ‘하녀’, ‘워낭소리’, ‘똥파리’ 등 독립 혹은 외설영화에 대한 평을 담았으며, 4부 ‘드라마,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테나’, ‘대물’, ‘막돼먹은 영애씨’ 등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자극성과 상업성을 질타하고 있다.

전주 출생인 저자는 전주상업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5년 월간 ‘스크린’ 영화평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영화평론가로 첫 발을 내딛었다. 또한 1989년에는 ‘표현’ 신인작품상 문학평론 부문, 1990년에는 ‘무등일보’ 신춘문예 예술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현재는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평론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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