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익산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배양기
(독자투고)익산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배양기
  • 최영규
  • 승인 2011.07.10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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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프래카드는 지정된 장소에만 -

얼마 전 KBS방송의 사고와 재난의 사례와 그 예방책을 알려주는 예능 프로그램인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보행자를 각종 안전사고 나아가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원인으로 도로에 여기저기 나일론 끈으로 매여져 있는 프래카드(현수막)가 지명됐다.

처음엔 “왜?”하고 의아해 했지만, 그 다음의 영상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한낮에 10대 소년이 달려가다가, 회식을 마친 회사원이 택시를 잡으러 가다가 쓰러졌는데, 소년은 넘어지다가 경계석에 목이 꺾여 중상을 입고, 회사원은 뇌진탕으로 즉사했다.

그런데 원인은 다름 아닌 가로수와 전신주 등의 사이에 흰색 나일론 줄로 묶여 매여 있는 프래카드였던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듯 한 낮인데도 실험참여자 모두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줄이 있는지 없는지를 식별해 내지 못했고, 이것은 야간일 경우에는 더욱 식별이 어려워 예시로 나온 소년과 회사원처럼 줄에 걸려 넘어지게 되어 치명적인 부상이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보면 각종 업체나 업소의 광고와 민·관의 홍보를 위한 프래카드들이 범람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는 보도와 차도를 차단하며 나일론 줄로 매어져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상 프래카드를 게첨할 수 있는 지정 게시대가 그 수요자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분별한 프래카드가 도시 미관을 헤친다는 이유와 더불어 이젠 시민들에게 치명적인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고 프래카드는 지정된 장소에만 게첨해야 하겠다.

또, 만일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피해자의 고통과 그 프래카드를 게첨한 이들이 피해갈 수 없는 책임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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