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배병우의 빛으로 그린 그림’ 전시
국립전주박물관, ‘배병우의 빛으로 그린 그림’ 전시
  • 김미진
  • 승인 2011.07.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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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흑백톤의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 배병우. 이른 새벽 장엄한 안개에 휩싸인 그의 작품 속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성스러움과 함께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9일 오후 5시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예술대 사진과 교수를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 ‘배병우의 빛으로 그린 그림’을 개최한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뒤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했던 그는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경주에서 ‘소나무’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1984년부터 시작한 그의 소나무 사진은 지난 2005년에 미국의 유명가수 엘튼 존이 ‘경주 소나무’라는 작품을 고가에 구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그의 사진집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배 교수는 이번 만남에서 자신이 그동안 찍은 작품들과 세계 각지에서 전시한 사진과 전시관 풍경을 보여주면서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국립전주박물관은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한편, 명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 테마별 영화상영,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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