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천 ‘버려진 양심들’로 몸살
강·하천 ‘버려진 양심들’로 몸살
  • 김상기
  • 승인 2011.07.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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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하천에 마구 버려지는 폐비닐과 생활쓰레기등 폐기물이 예산낭비와 수질오염 및 생태계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

6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새만금·금강·섬진강 유역 등에서 지난해 수거되는 쓰레기량은 무려 2천514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되는 폐기물은 하천주변에 마구 투기되는 폐비닐과 생활쓰레기등이 집중호우시 호소와 하천 및 하구로 유입되고 있다.

이들 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는데 연간 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하천의 수질과 수생생태계 및 경관 훼손등이 야기되고 있다.

전주지방환경청은 이에따라 지난해 총사업비 12억원의 사업비와 1만8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익산시 등 7개 시군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

지자체별로 보면, 부안군이 485.1톤으로 가장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군산시 354.5톤, 익산시 298.4톤, 남원시 200.8톤, 정읍시 198.3톤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우기철을 틈타 하천과 하구에 무분별하게 투기되는 생활쓰레기로 강과 하천이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강이나 하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하천정화사업은 전액 국고 보조금으로 추진되면서 쾌적한 지역환경조성과 새만금 수질개선 등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부여하는 지원사업이지만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가 환경오염과 생태계 훼손을 초래하는 만큼 도민들의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시행 중인 하천·하구 정화사업은 쓰레기가 다량 산재·적치된 하천을 선정, 쓰레기 수거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쓰레기로 인한 수질과 수생태계 및 경관훼손을 방지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김상기기자 s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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