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꽃축제 2色 활짝
도내 연꽃축제 2色 활짝
  • 김미진
  • 승인 2011.07.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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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의 연꽃이 홍안의 미소를 머금은 소녀의 볼처럼 만개했다. 김제 하소백련지의 백련은 다른 곳에 있는 연과 달리 순수하게 청백색만을 띄고 있다. 색과 형태는 다르지만 자애로움을 가득 담고 있는 두 곳의 연꽃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충분하다. 향과 멋, 그리고 맛이 있는 축제의 현장에서 티없이 맑게 솟아나는 동심을 찾는다.

▲2011 전주연꽃문화제

(사)우리문화연구원(대표이사 벽산 원행)과 전주연꽃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해정 이용의)가 주최하는 ‘2011 전주연꽃문화제’가 9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천년 전주의 향기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해마다 연꽃의 향기를 느끼고자 덕진공원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한마당 잔치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가요제 예선과 본선’, ‘콘서트 무대공연’, ‘용왕제’, ‘문화체험’ 등 연꽃과 함께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지역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불꽃 튀는 경쟁으로 귀가 즐겁고, 어린 댄서들의 춤사위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인 것.

전국에서 선발된 ‘리틀 연꽃모델 패션쇼’에서는 전통 옷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아마빌레 색소폰 앙상블’과 ‘에델바이스 관악단’의 연주는 웅장함과 장엄한 종합예술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여기에 법능 스님의 청아한 노래소리는 시원한 한 줄기의 소나기로 여름날의 더위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이외에도 체험학습장에는 닥종이 인형전, 서각시연, 연꽃만들기, 염주만들기, 사경체험, 다도 및 예절지도, 도자기체험, 장승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이용의 위원장은 “너무나도 맑고 깨끗해서 한 티끌도 없는 연꽃 같은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이 된다”면서 “문화제에 참여해 부처님의 마음과도 같은 연꽃의 그윽한 향기를 가득히 담아서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0회 하소백련축제

제10회 하소백련축제(제전위원장 김남곤)가 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김제시 청하면 하소백련지 일원에서 열린다.

‘연인동화(蓮人同和)’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크게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 청하면민 참여프로그램, 세계종교음식축제로 구성돼 보다 풍성한 판을 벌인다.

9일 오후 4시 개막공연에서는 다정다감 조선 땐쓰쑈와 주성용·소순희의 명상 살풀이, 한국최초 부토무용가 서승아씨의 연인동화 퍼포먼스, 세계탱화연구소 개소식이 함께한다. 폐막일인 8월 1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는 하소백련음악회와 금파무용제, 사물놀이,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이어진다.

전시 프로그램에는 원로 하반영 화백의 전시회를 비롯해 하소백련 시화전, 외송 이강식의 고(古) 기와전시전, 백제예전 문창과 시화전, 인문영 도예전 등이 마련된다.

축제 속의 또 다른 재미인 ‘세계종교음식축제’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내려오는 맛과 멋, 예술과 혼이 담긴 가치를 창출하는 시간이다. 이웅규 백석대 관광학부 교수가 수장으로 김보성 (사)한국외식산업경영학회 부회장, 장동익 푸드스타일리스트, 최영호 조리기능장이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종교음식을 버무린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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