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번 호에는 이한용 시인의 ‘최후의 언어’, 허형만 시인의 ‘오전에 푸욱 쉬다’, 백소연 시인의 ‘물고기 다녀가셨다’, 오유정 시인의 ‘유행’, 김경란 시인의 ‘새들의 수다’ 등 총 12편의 신작시를 소개했다.
더불어 그동안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 작가, 평론가들을 찾아 그 문학과 생애를 연구·정리해온 ‘문예연구-우리 시대 우리 작가’는 이번 호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평론가 천이두 선생을 조명했다.
전정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는 ‘종합에의 의지’라는 글을 통해 “전후(戰後) 지성의 혼란과 산업화의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는 동안 천이두는 한글세대 비평의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면서 그것을 실천하는 고단한 학계-문단생활에 매진해왔다”며 “생의 대부분을 올곧게 문단-학계에서 보냈던 하남 천이두는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바탕으로 활동한 우리 시대의 탁월한 비평가이자 한국문학 연구가로 기억되기에 충분할 만큼의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문숙 소설가의 단편소설 ‘상처받은 강아지 다루는 법’을 비롯해 신귀백 영화평론가의 ‘임권택 그리고 전주 달빛 길어올리기’ 등도 소개하고 있다.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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