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북무용제 6일 개막
제20회 전북무용제 6일 개막
  • 송민애
  • 승인 2011.07.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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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무용인들의 축제, 제20회 전북무용제가 7월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김숙)가 주관하는 이번 무용제에는 ‘DANCE TROUPE 발레통’(안무 염광옥), ‘포스 댄스 컴퍼니’(안무 백중현), ‘애미아트’(안무 김애미), ‘한유선 미리암스 발레단’(안무 한유선) 등 4개 단체가 참여해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무용제의 참가 티켓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특히 지난해 전북무용제가 발레단의 참여 없이 진행돼 아쉬움을 남긴 것과 달리 올해는 1개 현대무용단과 전통무용단 그리고 2개 발레단이 참가, 각 장르의 특성을 고르게 살펴볼 수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전국무용제’가 안무자의 나이를 45세 이하로 제한하고, 출연자 자격 조건을 무자격자 30%에서 50%로 확대 변경하며, 전북무용제 역시 보다 젊고 폭넓은 무용수들이 출연해 마음껏 끼와 열정을 발산할 예정이다.

우선, 이날 ‘DANCE TROUPE 발레통’은 ‘햇살’을 주제로 아르헨티나 탱고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피아졸라의 ‘사계’를 인간의 인생에 접목, 두 남녀의 사랑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풀어낸다. 이 작품의 안무를 맡은 염광옥 안무자는 “이번 무용제에서 선보일 ‘햇살’은 한 남자의 열정적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을 총체적으로 그린 작품”이라며 “인간의 희노애락과 인생사를 열정적 탱고음악에 맞춰 그려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 댄스 컴퍼니’는 ‘소외’를 주제로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표현,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백중현 안무자는 “대개 대중들은 무용이라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품’을 주제로 무대에 오르는 ‘애미아트’는 세월이 흐르며 깨닫게 된 엄마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내고, ‘한유선 미리암스 발레단’은 ‘It is the real she’를 주제로 한 여자의 삶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선보인다.

한유선 안무자는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이 작품은 사실 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에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오문자&알타비아 댄스컴퍼니’가 ‘Eyes Wide Shut’(질끈 감은 눈)을 주제로 공연, 올해 무용제의 개막을 축하하며,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생들 역시 흥겨운 장고춤과 설장고를 선사, 출연자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김숙 회장은 “전북무용협회는 그동안 지역의 무용가에게 다양한 무대를 제공하며 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지난 3년간 전북무용제 수상자들이 전국대회에 나가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연기상 등을 연속으로 휩쓸며, 전북무용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또한 전북무용제를 통해 실력 있는 무용가들이 전국대회에 나가 뛰어난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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