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이 시대 최고의 명인인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무대에 올라 우리가락의 깊은 멋과 맛을 전한다.
먼저, 이날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이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한다. 계면조를 중심으로 짜여진 애절한 멋의 선율과 굿거리 장단의 경쾌한 선율의 조화가 특징인 이 곡을 통해 애절하면서도 신명나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특유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인 강정열 명인은 단가 ‘편시춘’과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들려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춤 예능보유자 최선 명무는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호남살풀이춤’을 펼친다. 호남살풀이춤은 기방예인들의 무무(巫舞)형태인 민속예능에 바탕을 두고 있는 춤으로,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가락을 타는 긴 수건 한 자락을 통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날에는 중견 소리꾼 이애자씨가 무대에 올라 명인들을 기리는 축하공연을 펼쳐보인다. 이날 이씨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구성지게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이날에는 영화상영과 전통문화체험, 아름다운 나눔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 마당도 함께 마련된다.
송민애기자 say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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