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별 개선 전북네트워크 출범
고용차별 개선 전북네트워크 출범
  • 전재석
  • 승인 2011.06.2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직장내 비정규직. 여성, 노인, 연소, 장애 등 전주시내 8개단체 참여해 29일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고용차별 개선 전북 네트워크 출범식을 가졌다. 신상기기자
직장내 고용차별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의 고용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61)씨는 평생교육원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영어회화 강사를 지원했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학부형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정식 계약을 받지 못하는 일을 겪었다. 또 중등교원임용고사를 치른 B(25·여)씨는 합격 점수가 C(30)씨와 동일했지만 생년월이 빠른 자를 우선시 한다는 기준에 따라 합격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처럼 근로현장에서 빈발하고 있는 여성과 장애인·비정규·고령자 등 에 대한 고용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차별 개선 전북 네트워크(최재구·유장희 공동대표)’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9일 오전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3층에서 전주지역 내 비정규, 여성, 노인, 연소, 장애인 등 8개 단체가 모여 출범식을 갖고 직장내 고용차별 해소를 위한 공동활동에 나섰다.

29일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전체 사업장(12만2천658개) 중 93%를 차지하는 10명 미만 영세사업장(11만4천221개·종사자수 45.3%)이 임금과 근로조건 등 고용환경이 열악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영세사업장에서 근로하고 있는 여성·장애인·비정규·고령자·연소자 등 근로 취약 계층의 경우 고용차별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행정력 미흡으로 점검 및 지도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고용차별 개선 전북 네트워크’는 취업 알선 후 사후관리 차원으로 노동법 또는 차별문제 발생시 상담을 실시해 여성·(준)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근로계층의 노동시장 진입으로 일자리 확산에 힘쓰기로 했다.

최재구 대표는 “향후 거리캠페인과 거리 상담, 토론회 등을 통해 전북지역의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공동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재석기자 jjs195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