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크럽 3670지구 전대영 총재 취임
국제로타리크럽 3670지구 전대영 총재 취임
  • 김상기
  • 승인 2011.06.2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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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로타리클럽 3670지구 제41대 전대영(60) 총재가 오는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신임 전 총재는 재임기간동안 “로타리의 숭고한 이념인 초아의 봉사를 생활화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구운영을 통해 클럽발전 및 지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로타리안들의 활동은 1957년 전주로타리클럽 탄생으로 시작됐으며, 1971년 전남·북 지역을 합한 377지구로 분구된 다음, 1991년 전북지역만을 묶어 3670지구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봉사조직 국제로타리 3670지구 산하 90개 클럽 4천500여명의 수장인 신임 전 총재의 취임 소감과 올해 클럽 운영방침에 대해 들어 봤다.

-취임을 앞둔 소감은?
 

▲1991년 로타리에 가입했으니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전 제가 몸담고 있는 로타리가 크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이곳에서 활동하며 봉사정신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만으로 활동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올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현재 3670지구 내에는 53년을 한결같이 로타리안으로 활동하는 분도 계시고, 40년 이상 활동하신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분들처럼 부끄럽지 않은 로타리안이 되도록 총재 재임기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또한 2011-2012년도 칼리얀 배너지 국제로타리 회장 표어 ‘나를 살피고 세상을 섬기자’라는 테마를 성공적으로 실현 시키고, 로타리의 숭고한 이념인 초아의 봉사를 생활화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구운영을 통해 클럽발전 및 지구 확대를 도모하겠습니다.

-클럽 활성화 및 지구 확대 방안은?

▲클럽의 자원은 바로 회원이기 때문에 회원 확충이 중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3670지구는 내실을 다지면서 외형 확대에는 다소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현재 90개 클럽 4500여명의 회원이 있지만, 저는 제 재임기간 5개의 신생클럽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670지구의 활동력을 볼 때, 회원수가 진즉 5천명을 넘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는 이 수치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또한 클럽 임원 및 위원장의 책임성 강조와 업무에 적극적 동기 부여, 지국 각 위원회(장) 활성화, 표창 제도 및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 회원증강과 함께 회원 유지 프로그램 다양화, 타 클럽 벤치마킹 권장 등도 함께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기여와 이미지 제고 방안은?

▲지난해 3670지구는 전북지역에서만 총 9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로타리는 봉사단체 중 유일하게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기금을 조성하기 때문에 이 같은 액수가 가능했습니다. 올해는 순 장학금 지급액을 10억원 단위로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장학금 전달이 생색내기가 아닌 의미있고 실질적인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관리에도 심혈을 기할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우리 로타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다소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그간 우리는 드러나지 않게 조용한 봉사를 펼쳐왔지만, 그런 일각의 부정적 시각 해소를 위해서라도 초아의 봉사대상 시상 등 로타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도 자주 갖겠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황사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황사발원지인 티벳에 방풍림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 사업은 중단없이 지속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베트남 지역에 만연돼 있는 구순파열 및 구개파열(언챙이) 복원수술 지원사업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우리 돈으로 25~30만원이면 수술이 가능한데, 그 돈이 부족해 평생을 고생하며 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 제가 한국로타리 총재단에 직접 건의를 했고, 거의 대부분의 총재들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그들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면 정말 의미있는 사업일 될 것입니다.

-지역민 및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민 중에서는 로타리를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로타리는 의식과 절차를 중요시하고, 그 근간은 청교도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만큼 순수와 원칙을 중시합니다. 우리는 있어서 나누는 게 아니라 서로 나누는 교감을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나눔의 아름다움을 우리가 사는 이 땅위에 실현하려고 합니다.

로타리에 가입한 회원들을 보더라도 봉사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처음 2~3년 정도가 힘들지, 3년 정도 지나 로타리의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은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동안 로타리의 정신이 지역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전대영 총재가 걸어온 길>

태한종합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재단법인 한빛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대영 총재가 로타리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1991년 전주풍남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 부터다.

1995년에는 풍남로타리클럽을 기반으로 전북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로타렉트위원장을 맡으며 지구 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1997년에는 풍남로타리클럽 회장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에는 지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21세기 위원장, 직업봉사위원장, 총재특별대표, 감사, 영구기금위원장, 지구 확대위원장, 봉사파트너위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2009년에는 이런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올해 총재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전대영 총재는 “봉사가 아닌 뭔가 얻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로타리에 뛰어 들었다면 지금처럼 20년을 한결같이 봉사활동에 동참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로타리의 봉사정신이 몸에 체득돼 내 스스로가 로타리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다”고 말한다.

신임 전 총재는 전주 남중학교와 전주영생고를 졸업 후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전국대학생연합회 호남협의회장, 아·태평화재단 운영위원 겸 지부장, 국가미래전략포럼 상임위원, 전라북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 비젼 코리아 중앙위 부위원장 겸 전북협의회장, 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전라북도 단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전주시민 표창을 받았으며, 로타리 내에서도 그간의 활동력을 인정받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표창과 전주풍남로타리클럽 회장 표창 등 다수 수상했다.

김상기기자 s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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