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상 오래 장수하는 인물들에 대한 화제가 자주 오르내리고 점차 고령화되면서 이제는 100세 이상 오래 사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다. 의학의 발달과 식생활의 개선 및 적당한 운동등으로 이제 평균수명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더구나 장기복제, 유전자조작,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차 길어져가고 있다. 영국의 캠브리지대학 에서는 수명이 2년까지 사는 생쥐를 5년까지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미래학자들은 지금과 같이 생명공학이 발전한다면 유전자 조작과 과학의 발달로 인류가 수 백년을 살 수 있고, 인체장기와 신체일부가 기계부속품으로 대체되는 “사이보그”인간이 태어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팔다리나 눈등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온다고 예견한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이번조사는 2010년 11월 1일 기준으로 금년 3월30일부터 4월12까지 만 100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방문조사하여 집계한 결과라고 한다. 2010. 11. 1.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고령자인구는 1,836명으로 2005년의 961명에 비해 91.1%가 증가한 875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256명, 여자 1,580으로 2005년에 비해 남자는 146.2%, 여자는 84.4% 각각 증가하였다. 특히 통계청조사에 서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북 장수군이 3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 임실군(29.6명), 전남 곡성군(29.3명), 전남 강진군(26.3명), 전남 함평군(25.8명) 순으로 고령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고령자가 생각하는 장수의 비결이 절제된 식생활 습관(54.4%), 낙천적인 성격(31.0%), 규칙적인 생활(30.9%)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로 전북 장수군(長水郡)이 어떻든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아 명실상부하게 장수(長壽)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장안산과 팔공산, 남덕유산이 어우러진 장수군(長水郡)은 전체면적의 77%가 해발 400M 이상인 중산간 고원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쾌적한 기후조건,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 맑은 공기 등이 인간에게 가장 살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사과나 농식물의 영양이 풍부하여 맛있고 아울러 한우등 축산물도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필자가 군수시절 무공해 논에서 메뚜기를 잡고, 해발 600M에 위치한 장수읍소재지 숙소에 머물 때 아무리 더운 여름밤에도 선풍기 하나 없이 지냈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장수군에서는 100세 이상 노인들에게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열어 주고, 노인을 건강하게 모신 자녀들의 금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장제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장수군의 장수(長壽)마을같이 더 많은 100세 이상의 건강하신 장수(長壽)어른들이 우리도내 곳곳에서 오래오래 장수(長壽)하시기를 기원해본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