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사용해 경영과 인문학의 접복 시도 ‘공자와 잡스를 잇다’
한자를 사용해 경영과 인문학의 접복 시도 ‘공자와 잡스를 잇다’
  • 김미진
  • 승인 2011.06.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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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사용해 경영과 인문학의 접목을 시도하는 참신한 역발상의 책 ‘공자와 잡스를 잇다(멘토프레스·1만6,500원)’는 통쾌하다.

공자와 스티브 잡스가 만나고 한자와 비즈니스, 고전과 현대의 명저들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것.

북칼럼니스트이자 경영컨선턴트인 저자 심상훈씨는 한자가 가지는 낱말 혹은 글자의 함축적인 의미에 호기심을 느끼고,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창의적 발상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본문은 주(主)편, 수(守)편, 시(詩)편, 상(想)편, 오(吾)편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8자씩 묶어 모두 40개의 글자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각각의 한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음미하고 곱씹어 볼 만한 주제들을 상징하고 있다.

책의 가장 큰 텍스트는 공자의 ‘논어’이지만 ‘사기’, ‘도덕경’, ‘장자’ 등 곳곳에 숨어있는 많은 고전들이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 말뚝경영, 인디언경영, 깃털경영, 인(仁)경영, 곤상(困相)경영, 상혼자(商魂資)경영, 여춘등대(如春登臺)경영, 비상식경영, 고수해(高手解)경영, 숙손통의 수(數)경영 등 한자와 그림이 한껏 어우러지며 경영의 맛과 멋, 즐거움을 끌어낸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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