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모아 연말 이웃사랑 실천
쓰레기 모아 연말 이웃사랑 실천
  • 남형진
  • 승인 2011.06.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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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버려지거나 못쓰는 폐기물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전령사가 될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달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다.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박종호)가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 보전과 이웃사랑 실천 사업은 주변에서 흔히 버려지는 것들을 하나 둘씩 모으는 것에서 시작한다.

덕진구는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과 밭, 임야에서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영농폐비닐을 집중 수거하고 있다.

영농폐비닐은 농가에서 수거할 경우 kg당 50원의 장려금을 주고 있으나 농가의 무관심으로 수거량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덕진구는 방치되는 폐비닐로부터 환경도 보호하고 나아가 이를 이용해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시책을 추진키로 하고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최근까지 17톤이 넘는 폐비닐을 수거, 판매해 수익금 86만4천원을 올렸다.

이에 앞서 덕진구는 지난해에도 사무실 등에서 그냥 버려지는 종이컵과 우유팩을 모아서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덕진구가 수거한 1회용 종이컵과 우유팩만해도 수십여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900여만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올렸다.

덕진구는 올해 영농 폐비닐과 함께 깨진 음식물 수거통도 수거하고 있다.

깨진 음식물 수거통을 세척 후 재질별로 분리하면 kg당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영농 폐비닐 수거로 올린 수익금을 관내 농촌동 저소득층 및 기초수급자에게 전달한 덕진구는 올 하반기까지 깨진 음식물 수거통을 수거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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