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년 인구 급격한 감소
전주시 청년 인구 급격한 감소
  • 남형진
  • 승인 2011.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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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청년층 인구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소년층 인구가 최근 5년 사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내 생산 연령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청년층 인구의 감소와는 달리 노령층 인구는 크게 증가,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양 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낳고 있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주시내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 인구는 지난 2005년 대비 4.2% 증가한 64만9천728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230개 시군구 중 96개 지역의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전주시 인구 증가 순위는 23번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을 살펴보면 전주시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에 있어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내 34세 이하, 다시말해 가장 활발한 생산 능력을 갖춘 연령대 및 미래 지역내 생산 능력을 맡게 될 연령층의 인구 감소(15-19세 제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5년에 비해 무려 2만8천863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지역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0세∼14세의 유소년 인구 역시 5년 전에 비해 11.3%(1만4천850명) 가량 줄어들었다.

이같은 유소년 인구 감소는 저출산 문제와 무관치 않으며 10년 내지는 20년 후 지역내 생산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릴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는 35세 이상 인구층이 다소 증가해 당장은 지역 생산 능력 저하라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지만 갈수록 노령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까운 미래에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

이에 반해 전주시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년 전과 비교해 1만4천234명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주시 노령화 지수는 54.3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5년 36.9보다 17.4가 증가했다.

노인 부양에 필요한 노년 부양비도 13.5로 나타나 5년 전보다 2.6정도 늘어났다.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는 늘어나면서 사회적 부양 비용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청년 인구 1인당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로 인한 유소년층 인구 감소, 수명 연장에 따른 급속한 노령인구 증가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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