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식 전주대 총장 ‘사퇴’ 공식화
이남식 전주대 총장 ‘사퇴’ 공식화
  • 최고은
  • 승인 2011.06.20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남식 전주대학교 총장이 20일 “전주대는 새로운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한 때다.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다”며 사퇴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은 성공들에 갇히는 것은 더 큰 개혁으로 나가는데 큰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진정으로 대학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이 떠나야 할 때이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 총장은 최근 교내에서 불거진 교직원과의 마찰 중에 발표된 사퇴발표에 대해 “오래전부터 언제 떠나야 좋을지 생각했었다”며 갑작스런 사퇴가 아닌 본인의 의지임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스타타워에 이어 스타센터 건립 등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학교가 무조건 모든 것을 베풀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총장직을 수행해 왔다”며 “이제는 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 전주대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맡아 주실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식조리학교를 둘러싼 교수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3년 전부터 재단을 설립하고 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과정 중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교비 횡령 등 일부 사안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총장은 우선 후임 총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총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장은 “7월, 후임 총장 임명을 위한 이사회가 열릴 계획이고 이번 학기 중 총장직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국제한식조리학교 이사직을 수행하며 한식조리학교 운영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총장은 “스타쉐프를 양성하고 국내의 세계적인 한식 조리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겸직 교수와 삼성디자인연구소 교수를 역임한 이 총장은 지난 2003년 4월 제9대 전주대 총장에 임명, 3회 연임하며 지난 8년간 전주대를 이끌어왔다.

최고은기자 rhdm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