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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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은
  • 승인 2011.06.1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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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봉동초 4학년 이한나


우리가 태어난 곳

그 곳은 우리의 고향



그 고향에서 어머니가 날 낳으셨다.

그 고향은 우리가 태어난 곳



그리고 그 곳은

지금의 나를 길러준 곳



포근한 마음의 보금자리

고향

그 곳에서 우리의 꿈을 찾자


<영화 ‘케스트 어웨이’를 보고>  전주완산초 6학년 2반 문상하

‘캐스트 어웨이’는 학교에서 과학수업시간에 연소와 소화 단원을 공부할 때 주인공이 불을 피우는 5분가량의 동영상을 본 우연한 계기로 보게 된 영화다.

캐스트 어웨이는 한글로 번역하면 ‘표류자’ 라는 말이다. 시간을 금같이 여기고 시간에 얽매여 사는 ‘척’(톰 행크스)이라는 이름의 열성적인 운송회사 직원 한 사람이 자신의 회사의 운송물을 실은 비행기를 타고 사업차출장을 간다. 그런데 중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고, 깨어나 보니 아무도 살지 않는 섬, 무인도였다.

그는 이 섬에 점차 적응하게 되고 이곳에서의 생존방법을 배워가게 된다. 추락한 비행기에서 물건을 찾다 거기서 나온 스케이트화의 날카로운 날은 칼로 쓰고, 화려한 레이스와 속 망사가 달린 드레스는 망사를 이용해 그물을 만든다. 제일 마지막 택배 하나는 뜯지 않는다. 나라면 뜯었을 텐데 왜 뜯지 않았을까? 꼭 살아 돌아가서 그 택배를 전해주겠다는 의미였을까? 내 생각에는 아마도 마지막 희망으로 남겨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고, 나의 사랑하는 맬과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말거야.”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는 불을 피우려고 했다. 나무를 바닥에 내려놓고 다른 나무로 마찰을 일으키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허탕이었다. 집에서는 손잡이만 돌리면 가스레인지가 켜지고, 스위치만 누르면 ‘딸깍‘하며 불이 들어왔는데 여기서는 손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열심히 나무를 돌리고 비비고 또 돌리고 비비는 데도 불은 커녕 그을음조차 생기지 않으니 얼마나 화가 났을까?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불을 피우는 장면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워보였다. 피로 손도장이 찍혀있는 배구공에게 조언(?)을 듣고 그는 바람이 통하도록 나무를 약간 갈라지게 한 후 마찰을 일으켜 불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불이 붙으니 그는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이 불 옆에서 춤을 추며 “보아라~내가 불을 창조하였다.”며 어린애처럼 좋아하였다. 그의 연기력에 푹 빠진 나도 어느새 덩달아 신이 나서 “음하하하, 보아라~.”부분을 웅얼거리고 있었다.

생활도 적응했고 식량문제도 해결되었지만 그는 항상 부족한 게 딱 한 가지 있었다. 여자친구 맬이었다. 그는 항상 시계에 든 그녀의 사진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윌슨이라는 이름의 배구공 친구도 두었다. 그는 항상 윌슨과 대화했고 윌슨은 척의 단 하나뿐인 친구였으며 척을 언제나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었다. 비록 상상으로 대화하는 것이지만 그런 홀로 있는 외로운, 절박한 상황에서 윌슨이라는 배구공 친구는 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을까?

4년 정도가 지나고 그는 뗏목을 만들어 탈출을 시도하고 결국 한 화물선에 발견되어 구출되고 자신의 나라,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무인도에서는 어렵던 모든 것들이 여기서는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다. 그는 허탈함을 느낀다. 그리고 척은 그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고 어떻게 보면 그를 살려 내기도 한 그 택배를 배송한다. 집에 주인이 없어서 그는 메시지를 남긴다. “이 소포는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비록 무인도라는 배경을 주제로 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속의 많은 어려움들도 희망과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그러니 희망을 가지고 용기 있게 어려움을 개척해 나가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영화이다.

주인공 척이 배구공과 마지막택배와 맬을 희망으로 삼았던 것처럼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설령 엄청나게 힘든 일일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용기로 헤쳐 나가자.


<심사평>

여러 가지 복잡한 복문 즉 복합적인 문장보다는 단문(단순한 문장)으로 쪼개어 쓰면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봉동초 4학년 이한나 어린이의 ‘고향’ 동시는 고향이 무엇이며 고향이 어떤 곳인지 얼마나 좋은지 나타낸 글이군요. 편안하고, 포근한 고향은 어머니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꿈을 찾을려고 이야기도 하지요. 왜 고향이 좋고, 언제 알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산초 6학년 문상하 어린이의 ‘케스트 어웨이를 보고’ 영화감상문은 영화를 보는것처럼 감상문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처럼 감상문도 줄거리 중심이 아닌 하나의 글의 종류이니까 재미있어야 합니다. 영화 내용이며 내가 느낀 감상을 적당히 있어 감동을 주게 됩니다. 원래 문학적인 소질이 보여 앞으로 글을 쓰면 좋은 글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됩니다. 단지 내 생활과 비교하면서 내 생각을 좀더 나타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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