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연고지 고양으로
프로농구 오리온스 연고지 고양으로
  • 신중식
  • 승인 2011.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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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고양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

오리온스는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고양시와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 시설 이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고지 이전 신청이 KBL 이사회를 통과하면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스로 구단 명칭을 변경하고 6월25일 완공 예정인 고양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오리온스의 새 경기장이 될 고양체육관은 총 공사비 991억원이 투입돼 6월25일 완공을 앞두고 있고 국제규격을 충족시킴은 물론 국내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식 6각 전광판도 설치된다. 오리온스는 6월15일 선수단 숙소를 고양시내 아파트로 옮기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심용섭 단장은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고양시와 연고 협약을 해 기쁘다. 연고 협약을 통해 제2의 창단이라는 기분으로 다시 우승을 향해 뛰겠다"면서 "고양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해 유소년 클럽부터 생활체육까지 경기 북부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스포츠 복지와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와 고양시는 올초부터 연고 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 고양시는 시민 1,023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펼친 결과, 77.2%의 시민이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찬성했고 이중 34.8%가 프로농구단 유치를 희망해 오리온스가 고양시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 최초의 프로구단이 됐다.

이로써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유일하게 구단명과 연고지를 바꾸지 않았던 오리온스는 KBL 역사상 7번째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다. 2000년 골드뱅크(현 부산 KT)가 광주에서 여수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2001년 4차례(대전 현대→전주 KCC, 부산 기아→울산 모비스, 수원 삼성→서울 삼성, 청주 SK→서울 SK), 2003년 1차례(여수 코리아텐더→부산 KT) 연고지 이전이 있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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