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지역발전 위해서 라면 껄끄러운 상대와도 협의하라”
“시민·지역발전 위해서 라면 껄끄러운 상대와도 협의하라”
  • 남형진
  • 승인 2011.06.13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하진 전주시장, 민생경제조정회의서 강조
“시민을 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껄끄러운 상대와도 대화하고 협의해라!”

송하진 시장이 개방적이고 범시민적인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전문가 그룹을 시정과 접목, 꾸준히 대화하면서 발전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것을 간부들에게 공식 제안했다.

13일 송하진 시장은 민생경제 조정회의를 통해 “행정 행위에는 언제나 상대방이 있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살피려는 당사자들이 있다”면서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행정 행위에 대한 생각이 다르거나, 반대에 부딪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적극 토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서로의 입장에 차이가 있지만 비판적 시각을 가진 이들도 궁극적으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주장들이 많고 나아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면 가급적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을 논쟁의 당사자로 참여시켜 공감대가 형성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 송 시장의 생각이다.

송 시장은 상상동아리 등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직원들의 자율적 활동 단체를 예로 들며 “자체적으로만 논의하고 토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상급자의 주입식 행위가 결론의 중심이 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주요 사업들을 추진할 때는 학계나 산업계, 시민단체 등 관련 외부 전문가도 자연스럽게 참여시켜 사업에 맞는 최대한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무엇인지를 함께 궁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송 시장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면서도 공공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전개될 때 정책의 타당성 제고는 물론, 더 나은 전주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며 “전문가들을 다양하게 참여시키면(멘토제) 직원들도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 시장은 “껄끄럽고 귀찮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면서 “당장 불편하다고, 상대하기 어렵다고 피하고 감춘다면 행정의 신뢰성 상실 및 전주발전의 또 다른 기회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을 수 있다는 속담이 시정에도 반영돼야 한다”며 “이는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사업에 나서야 호응도 높고 성공 가능성도 상승한다는 의미와 일맥 상통한다”고 밝혔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