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부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 사업 선정
전북대, 정부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 사업 선정
  • 한성천
  • 승인 2011.06.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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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익산 용안·웅포 지역에 대규모 억새 단지를 조성, 경관조성 및 친환경 생태 조성, 새로운 에너지원 생산 등 세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전북대는 9일 환경조경디자인학과 명현 교수(종합인력개발원 부원장)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거대억새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60억여 원을 지원받아 용안(128ha)과 웅포(56ha) 지역에 신품종인 거대억새를 대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금강 수변에 고효율 저비용 에너지 작물인 거대 억새를 식재해 수질정화와 경관 조성, 그리고 철새 서식지 제공 등 친환경적 요소와 함께 억새에서 나오는 바이오 에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를 가장 충실히 반영한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식재되는 ‘거대억새 1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억새로 일반 억새에 비해 2배 이상 크고 굵어 화려한 경관을 조성하고 수질정화에도 탁월할 뿐 아니라, 연로펠릿 및 셀룰로오스계 바이오 에탄올 제조용으로 매우 좋은 재료다.

이에 따라 전북대 명현 교수가 주관연구책임자로 (유)이도건설이 기반시설 설계 및 시설공사를 맡고, 원광대학교 배종향 교수가 거대 억새 묘를 생산하며, 명현 교수를 비롯해 이귀재 교수 등 전문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대 연구진이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와 협조하여 본격적인 억새 식재를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3년간 이 지역에 거대 억새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면 독특한 경관 창출로 농촌 관광어메니티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을 맡은 명 현 교수는 “이번 사업은 금강 수변에 거대 억새를 조성해 친환경 생태 조성과 농가소득향상 및 일자리창출,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따른 자원이용 효율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대규모 국가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정부 시책에 맞는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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