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상하수도요금 단계적 인상을
기업들, 상하수도요금 단계적 인상을
  • 남형진
  • 승인 2011.06.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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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국주영은)는 9일 전주시 상·하수도 요금 인상과 관련해 맑은물사업소 관계자와 (주)전주페이퍼 및 (주)휴비스 등 팔복동 산업단지내 8개 관련업체 및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팔복동 산업단지 기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요금 인상이 기업의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만큼 하수도 요금 인상 시기를 연기해 달라”며 “인상폭을 최대한 줄이고 인상 요금 적용을 단계적으로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맑은물사업소 유금호 소장은 “전주시내 하수도 요금은 그동안 생산 원가에 미달할 만큼 저렴하게 운영되면서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가 만성 적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현재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하수관거 사업 등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며 “이번 요금 인상 방침은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지환경위원회는 건의 사항 수렴 후 자체 회의를 갖고 현재 만성 적자로 운영중인 공기업 특별회계 경영 정상화 방안과 기업체들의 경영 어려움을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복지환경위는 공기업 특별회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 분담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도 인식을 같이 했다.

복지환경위는 10일 오후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나오는 의견을 경청한 뒤 집행부가 상정하는 상하수도 인상안에 대한 최종 논의를 거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16일 상하수도 사용료 인상 조정안을 물가대책위 심의를 거쳐 잠정 결정한 바 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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