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330년의 역사를 지닌 나침반을 포함하여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에 올라갈 때 부채 끝에 매달아 사용했던 선추, 거울과 나침반의 기능을 합한 명경, 지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평철, 거북패철 등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도는 몸에 차고 다닌다 해서 패철이라고도 하며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을 활용하여 지관이 풍수를 알아보거나 여행객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결정 할 때 사용된 것으로 항해사 및 천문학자들에게는 필수 도구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 말미에는 국내외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들이 고창 고인돌유적에 찾아와 봉사활동도 하고 고창의 소중한 중요 무형문화재인 윤도장까지 보고 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흥덕 윤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의 김종대 선생(78세)은 지난 1996년 12월 3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아들 김희수 선생(50세)이 대를 이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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