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산학융합지구 선정
새만금에 산학융합지구 선정
  • 소인섭
  • 승인 2011.06.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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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인근 산업단지내에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게 됐다. 자동차·조선·신재생에너지 등 주력산업 학과와 기업연구소 입주로 인력양성과 R&D를 통한 획기적인 기업발달이 기대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대를 주관기관으로 전북도·군산시·군장대·현대중공업 등 40개 기관이 참여한 군산·새만금 산학연관 컨소시엄의 ‘군산·새만금 산학 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함께 선정된 곳은 한국산업기술대 컨소시엄(시화·반월 산단)과 영진전문대 컨소시엄(구미 산단) 등 전국 3곳이다.

2016년까지 향후 5년간 기반시설 구축과 산학융합 촉진사업 등에 국비 270억 원을 비롯, 지방비 등 대응자금을 포함해 총 600억 원이 투입된다. 캠퍼스가 조성되면 군산대와 군장대에서 4개 학과가 이전, 556명이 수학하게 된다. 군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3·4학년 246명)와 조선공학과(66명)가 이전하고 제어로봇공학·융복합전공(약 104명)이 옮겨가게 된다. 또 군장대는 조선해양과(2학년 약 140명)가 이전한다.

정부는 지자체 관심이 매우 커 내년에도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올해 탈락한 전북대의 추가 선정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12개 대학 컨소시엄이 응모할 만큼 경쟁이 뜨거웠다.

새로운 인력양성의 형태인 산학융합지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단 캠퍼스에 4개 학과와 기업 연구소 100개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근로자 평생학습 및 마이스터교 학생의 취업·진학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학생에게는 R&D 연계 현장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산학융합 R&D, 프로젝트 Lab, R&D 인턴십 등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학점을 부여하게 된다. 중소기업에는 R&D 연구소 설립 및 산학융합 R&D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기준 367개 업체에 2만여명이 고용돼 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주가 가속화하면서 2015년이면 업체수가 1천200개로 늘어 고용 예상인원이 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 삼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로 필요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앞으로 사업추진을 위해 참여기관을 주축으로 산학융합컨소시엄 법인인 (가칭) ‘(사)새만금녹색융복합캠퍼스’와 운영본부 조직 구성 등 산학융합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건물 준공시까지 산업단지공단에 임시공간을 마련, 수요자 중심의 산학융합지구 프로그램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문제를 개선하고 배움·문화·복지가 통합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학융합지구로 육성해 전국 최대의 단일 산업단지가 될 군산·새만금 융복합산업지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학융합지구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현장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체제 구축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산·교육·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을 말한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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