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내 매립토배분 삼성투자 앞당기나
새만금호내 매립토배분 삼성투자 앞당기나
  • 장정철
  • 승인 2011.06.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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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을 고려한 새만금 호내 매립토 배분을 통해 삼성의 투자를 앞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의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호내 매립토는 방조제와 방수제의 구조적 안정성 및 준설심도별 수질영향을 고려할 경우 약 2억6천만㎥가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역별 확보추정량은 만경수역에서 1억2천685만㎥(49%), 동진수역에서 9천407만㎥(37%), 북측 환경용지에서 3천7414만㎥(14%) 확보 가능하다.

매립토 준설 배분계획을 보면 가장 먼저 개발중인 사업과 1단계 사업(2020년까지), 2단계 사업(2021년 이후) 등 3단계별로 시기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설정하게된다.

이중 신재생에너지용지에 1단계 3천만㎥정도가 배분 계획이 있는만큼 향후 개발예정사업 위주로 우선 배분할 경우 삼성의 조기투자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호내 매립토는 압송거리 등 경제성 및 개발시기 등을 고려해 용지별 배분계획을 수립하게된다.

특히 개발중인 사업은 경제성이 다소 부족해도 호내에서 필요한 토량을 우선 배분하고 1단계 개발예정사업 위주로 우선 배분하는만큼 이중 삼성이 투자하려는 신재생에너지 용지의 경우 3천만㎥소요될 전망으로 이를 우선 투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매립토의 적절한 조달과 배분, 활용을 위해 향후 국무총리실에 준설관련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게된다.

준설관련 협의체는 매립토의 적절한 배분과 활용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한 ‘새만금개발사업 호소내 준설토 관리지침’을 마련 운용하게된다. 여기서는 향후 야기될 매립토의 조달, 배분과 관련해 분쟁을 방지하고 효율적 배분을 위해 개발시기, 주체, 용지 등에 차별없이 형평성 있게 조치하되 세부사항은 준설협의체에서 마련하게된다.

무엇보다 조성과 관련해 당초 방조제 외곽에서 준설토 일부를 조달하는 방식 대신 최근 만경·동진강 바닥 준설토를 활용해도 충분한 양이 확보된다고 알려짐에 따라 부지 조성의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부에서 10년뒤로 예정된 삼성 투자시기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여러 준비과정과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빠듯한 것이 사실이다”며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정비와 매립토 준설 등을 통해 조기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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