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임총재 한선교 의원 선출
KBL 신임총재 한선교 의원 선출
  • 신중식
  • 승인 2011.06.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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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52)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제7대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로 선출됐다.

3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한선교 의원과 전육 현 총재를 놓고 제7대 총재 선출 임시총회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인원 3분의 2(7개 구단) 이상의 지지를 받은 한선교 의원이 새로운 프로농구의 수장으로 결정됐다.

사상 첫 총재 선출 경선이 진행된 지난 1일에는 한선교 의원을 비롯해 연임을 희망한 전육 현 총재, 이인표 KBL패밀리 회장이 후보로 나섰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선교 의원과 전육 현 총재의 경쟁으로 압축된 후 5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끝까지 5대5 동수가 나왔다.

이틀만에 다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첫 개표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단장 일부가 생각을 바꾼 것이다. KBL은 득표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1차 경선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가 나와 바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4시간 이상이 걸렸던 이틀 전과는 달리 오전 10시 임시총회가 시작된 뒤 약 40분만에 결론이 났다.

기자회견실을 찾은 한선교 신임 총재는 오랜 소원을 이뤘다는 듯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세가지 방식의 스킨십을 강조해 침체된 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선교 신임 총재는 "먼저 지난 3년간 KBL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전육 총재께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꽤 오랫동안 앞에 나서서 말하는 직업을 해왔는데, 오늘처럼 떨린 건 처음이다. 앞으로 3년의 임기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프로농구가 달라졌구나, 농구 팬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론, 구단, 팬들과 스킨십을 통한 소통을 펼쳐 프로농구의 위상을 되높이겠다고 자신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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