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들의 쉼터 중 지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부문 대상을 차지하고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배경이 된 운봉읍 행정마을 ‘서이나무 숲’이 지리산둘레길을 찾는 여행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에 있는 운봉읍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은 약 160㎡(500평)의 면적에 평균수령 200년 이상의 서어나무 100여그루가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한 곳에 터를 잡고 있다.
서어나무들이 아름들이 줄지어 서서 마을을 지켜주는 곳으로 멀리서 보면 평지에 우두커니 서 있는 아름드리 나무 한그루처럼 보인다.
이곳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이 짙은 녹음속에서 붉은 치마를 나부끼며 한 마리 나비마냥 그네를 타던 곳으로 지금도 그네가 매달려 있어 탐방객들이 한번씩은 타 보고 간다.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은 1700년대 후반 마을이 생겨난 후 나무를 심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마을사람들이 전한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