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 소집돼 5월31일까지 4개월간 이라는 마라톤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얻지 못했다.
버스 특위 초기만해도 뭔가 큰 건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지만 사실상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시의회 버스 특위는 소집 이후 4개월간 무려 30차례에 걸친 회의를 벌였고 대전과 광주, 울산, 청주 등을 방문하면서 타 시도의 시내버스 운영 실태를 벤치마킹 하는 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또한 각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시민 공청회 등을 개최하면서 전주시내 버스 운행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버스 특위가 자임하는 소득이라면 경영진단용역보고서의 계산 착오로 인한 용역 부실과 보조금 적정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 필요성 제기, 시민협의체 구성, 현금인식도입기 및 현금실사단 구성, 지·간선제 도입, 교통 조직 및 인력 확충 등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버스 특위가 제시한 대안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기존에도 그 필요성은 줄곧 제기돼 왔고 시내버스 운영 개선 방안이라는 큰 틀속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던 사안들이다.
다시말해 버스 특위만의 해법 제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의회 버스 특위의 활동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기는 했지만 장기화 되는 버스 노조 파업 사태에 대한 일종의 면피성 측면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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