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강호항공고>오케스트라의 감동, 지역주민과 나눈다
<고창 강호항공고>오케스트라의 감동, 지역주민과 나눈다
  • 최고은
  • 승인 2011.05.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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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일 ‘학생오케스트라’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학생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적 능력을 함양한다는 취지로 도내 8개교를 포함한 전국 65개교가 선정됐다.

지역단위 학교 예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학생오케스트라’는 고등학교의 경우 도내 한 곳을 포함한 단 7곳만 선정됐다.

이 중 학생오케스트라 활동을 준비중인 고창 강호항공고를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고창 강호항공고가 지역 예술 교육의 주체로 거듭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최종 선정된 강호항공고는 ‘학생오케스트라 거점학교’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운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1981년 개교 이래 30여 년이 넘는 관악부의 역사가 있는 항공고는 단순히 학교 내에서만 진행되는 관악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건전한 문화로 창출하기 위해 이번 오케스트라 사업에 신청하게 됐다.

70명의 관악단으로 구성될 오케스트라는 기존의 관악반을 좀 더 확대해 지역 축제는 물론 지역사회 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강사 2명이 초빙돼 합주연습 등 오케스트라의 질을 높였으며 오는 10월에는 항공고와 함께 선정된 고창여중과 고창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항공고의 오케스트라 운영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문화교육을 함양한다는 데에서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은 물론 소외계층과 함께한다는 것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실제 항공고는 본격적인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할 하반기 때 노인정, 보육원 등 지역 복지시설들을 방문해 봉사활동 개념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지역 사회 예능 교육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학생오케스트라에 대한 학교 측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종명 교감은 “지난해 고창에서 도민체전이 열릴 때 타지역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 지역민들이 나서서 축제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고 고민했었다”며 “항공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에 관악부를 활성화시켜 지역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오케스트라는 교과 위주가 아닌 예체능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미래 교육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케스트라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초 36, 중 22, 고 7개교 등 전국 65개 학교를 선정해 총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 학생오케스트라 홍보와 국제협력 등 문화적 지원과 함께 악기지도, 지휘,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고은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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