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마을의 당산 소나무는 수령이 400년으로 높이가 18m, 둘레가 28m로 나무 가지들이 아래로 뻗어 있고 지리산 천황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다.
장항마을의 뒷산에 위치한 이 나무는 인월면에서 금계 구간으로 지리산 북부지역인 남원시 인월면 중군마을을 7km 정도를 지나 자리잡고 있어 탐방객들의 중간 쉼터로 딱 안성맞춤이다.
특히 소나무 아래에는 지나가는 길손들이 돌탑에 돌을 얻어 안녕을 빌고 소원을 기원한 돌탑이 정갈하게 쌓여 있어 신성한 기운과 함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로 장항마을은 지금으로부터 약 4백년전 장성 이씨가 처음 이주해 오면서 마을을 이루었는데 산세가 노루의 목과 같다고 해 노루 장(獐)자와 목 항(項)자를 합해 장항이라 불렸고 지금도 노루목이리고도 부른다는것.
매년 음력 1월2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바라며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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