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물 전주천에 흐르게…유지용수난 해결차원
만경강물 전주천에 흐르게…유지용수난 해결차원
  • 남형진
  • 승인 2011.05.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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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천 하류의 풍부한 만경강물이 만성적인 용수난에 시달리는 전주 도심하천의 생명수로 활용된다.

전주시 주요 도심하천의 물길을 연결하는 물 순환형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갈수기 부족한 하천 유지 용수와 시민들에게는 한층 쾌적한 수변공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 전주시는 “건천화된 도심하천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쾌적한 친수환경 조성을 위해 북부권 만경강~동부 아중저수지간 11.7㎞를 대상으로 하는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양천 하류인 덕진구 전미동 회포대교 인근의 풍부한 만경강물을 아중저수지까지 끌어들인 뒤 다시 분산방류, 아중천을 비롯해 도심지 노송천, 건산천, 전주천을 거쳐 다시 본류로 합류할 수 있는 물순환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만경강물은 연장 34㎞에 달하는 전주 도심의 하천을 ‘U’자형으로 돌아 다시 본류로 흘러가게 돼 유지용수가 부족한 도심 하천에 1일 총 3만3천톤의 풍부한 물이 상시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국·도비와 시비 등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만경강 변에 본류 취수를 위한 펌프장(190hp 규모 4대)과 송수관로(11.7㎞), 배수관로(4.7㎞) 등이 설치된다.

또 아중천에는 하천환경 개선과 우수처리시설 설치, 보 개량 등과 함께 생태습지, 산책로 등이 조성되고 건산천은 복개구간이 철거되는 대신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 허승회 생태복원과장은 “도심 하천에 대한 풍부한 유지용수가 확보되면 각종 동·식물의 서식과 시민의 편리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데 탄력이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상시적으로 맑은 물을 풍부하게 도심 하천에 흘려보냄으로써 시민들이 한층 쾌적한 수변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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