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NIE)어린이 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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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은
  • 승인 2011.05.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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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우리 가족>



:전주지곡초등학교 5학년 김미르



아침 해가 솟아나면

지글보글 바쁜 엄마

쫑알쫑알 뉴스 보시는 아빠

벌떡 휙 하고 일어나는 나

시끌벅적 우리 가족



저녁이 돼도 시끌벅적 우리 가족

탁탁 라켓 휘두르시는 아빠

휭휭 빨래를 돌리시는 엄마

냠냠 맛있는 것 먹는 나

시끌벅적 우리 가족



웃는 가족 우리 가족

매일 웃음 꽃 피는 우리 가족

매일 웃음소리가 들리는 집

언제나 힘찬 우리 가족





<시 계>

: 적성초등학교 6학년 1반 최시연



어렸을때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 순창이라는 고장에 이사를 온 뒤 시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1학년 2학기 때 나는 여기로 이사를 왔다. 나는 옥과에서 살다가 왔는데 옥과에선 “엄마 지금 몇시 예요?” “2시45분 이야” “그럼 이제 곧 달이 떠요?” “아니 아직은 멀었어” 이렇게 주고 받고 했지만 순창에서 선생님께서 나한테 시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너무 헷갈렸다. 긴바늘은 빨리빨리 왔다갔다 중간바늘은 조금씩 조금씩 작은 바늘은 느릿느릿 처음엔 시계를 보고 “시계야 매일매일 뱅뱅 돌아서 어리럽지않니?” 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계는 묵묵히 자기의 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 “시계야 안 어지러요? 그럼 나는 갈게” 집에 가서 나는 엄마께 자랑을 했다. “엄마 저 이제 시계 볼 줄 알아요. 시계랑 대화도 했다니까요!” “그러니 그럼 시연이는 무슨 바늘이 가장 열심히 하는 것같니?” “가장 긴 바늘이요 빨리빨리 가장 많이 돌잖아요.” “엄마는 가장 작은 바늘이라고 생각해. 힘이 들어도 끝까지 열심히 하잖아.” 그 말을 들은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은 조금 뛰어도 지치지 않고 잘 뛰지만 느린 사람은 느려도 당당하게 끝까지 뛰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많은 것을 깨달았었다. 아무리 못하는 것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 뒤로도 시계를 보면서 “작은 바늘아 힘내!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한다. 아무리 느리고, 키가 작고 하는 게 없는 사람도 존경하고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시계를 그냥 시간만 보지 말고,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지, 시계가 없으면 어떻게 되겠는지 시계의 중요성은 무엇인지를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시계야 고마워... 너 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깨달았어. 이제부턴 못하는 사람을 보아서도 응원해주고 도와 줄거야. 그리고 너도 영원히 잊지 않고 응원할거야 언젠간 정말 언젠간 네가 큰바늘 보다 빨리 갈 수 있을 거야. 난 너를 믿으니까 그리고 중간바늘아 너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 거야 모든 사람들이 너를 중요하게 여길거야 마지막으로 큰바늘아 넌 평소에 정말 빠른 것 같아. 하지만 작은 바늘과 중간바늘에 맞춰서 가줘.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사람들은 시계를 보고 시간을 아니까. 매일 뱅뱅 돌기만 해서 어지럽지? 하지만 누구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줘. 미안해. 모든 시계들아 파이팅 이야! 할머니네 집 시계도 우리 집 시계도 학교시계도...”





<심사평>

문장은 간결체로 써야 쉽게 이해가 갑니다. 즉 간단한 문장으로 써야 딱딱 끊는 매듭이 박진감과 율동감을 나타내게 됩니다.

전주지곡초 5학년 김미르 어린이의 ‘시끌벅적 우리 가족 ’동시는 가족이 하나가 되어 맡은일 열심히 하고 또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입니다. 비록 어수선하고 시끌벅하지만 모두가 마음은 하나지요. 내가 가정을 위해서 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 일로 즐거운 우리 가정이 됨을 나타냈으면 더 좋겠습니다.

적성초 6학년 최시현 어린이의 ‘시계’ 생활문은 시계에 대하여 많은 것을 관찰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군요. 시계바늘의 길이가 다른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그 깊은 뜻을 찾아내는 관찰력이 참 좋은 아이디어지요. 무엇이든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보고 장래 훌륭한 모습 지켜보고 싶군요. 3개의 시계바늘의 가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그 나름대로 하는 일이 다 다르잖아요. 그 점을 나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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