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주엔…전통이 있고, 풍류가 있다
6월 전주엔…전통이 있고, 풍류가 있다
  • 남형진
  • 승인 2011.05.2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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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에 이어 오는 6월에도 전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축제가 이어진다. 전주단오제와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등 굵직하고도 전통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축제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전개될 예정이다.

▲‘에헤야~전주단오! 덕진공원으로 물맞이 가세’

전주단오제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덕진공원 일대에서 시민참여 대동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열린다.

전주단오제에 대한 시민들의 애착은 아직도 단오날 덕진공원에 모여 풍습을 즐기는 모습으로 입증되고 있으며 전통 민속행사를 통한 단결과 청소년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여러 가지 풍속과 놀이를 재현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민족정서를 깨닫게 되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주요 행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비롯해 창포물로 세수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가마솥에 창포를 끓이는 시연, 창포 물놀이, 창포풀장, 창포제품 체험 및 판매 등 창포를 통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전통 단오음식인 수리취떡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과 손목에 오색실묶기, 단오소원지 달기, 얼굴에 그림그리기, 민속놀이 마당 등 어린 시절의 단오의 추억을 떠올리는 프로그램도 전개된다.

민속놀이 경연대회에서는 그네뛰기, 투호던지기, 단체줄넘기 등이 펼쳐지며, 단오 씨름대회가 펼쳐져 동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시민 장사들의 힘겨루기는 물론 전문 씨름장사들의 시범도 펼쳐진다.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윷놀이 경연도 열린다. 시민동아리 한마당은 40여 단체 500여명이 공연에 참여해 우리춤, 댄스, 민요, 통기타, 풍물, 밴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인류 무형문화유산의 향연, 전주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채롭고 이국적인 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1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1 전주 아태무형문화유산축제’는 이질 문화와의 만남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온 인류 문화인 ‘혼인-Asian Weddings’을 주제로 인연과 만남,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각 나라의 혼인 풍습들과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으로 꾸며진다.

지난 해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기공식 일정에 맞춰 제1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제2회를 맞고 있으며,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중요무형문화유산 총 15팀, 2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가 치러지는 2박 3일 동안,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는 11세기부터 전해오는 베트남의 전통음악 ‘카추’(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를 비롯,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전통악단 ‘마호리’, 악보 없이 연주자들의 실력대로 연주하는 태국 전통 타악기 앙상블 ‘피팟’, 그리고 깊은 산속에서 전통 생활양식을 지키며 살고 있는 대만 카오슝의 ‘루카이족 전통혼례’팀의 해외 초청 공연도 이뤄진다.

▲전국대사습놀이 “대한민국, 국악의 바다에 빠지다.”

대한민국 국악예술인의 최고 등용문이며 국악계 권위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의 수도 전주에서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성대하게 열린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일반. 명창), 농악, 민요, 기악, 무용, 가야금, 명고수, 시조, 궁도 10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옥마을 소리문화관 등 문화시설을 비롯한 경기전 등에서 다양하게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옥마을에서 시민과 함께 축제 형태로 열려, 다채로운 공연 등 국악 대향연에 흠뻑 빠질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주가 대한민국 국악의 수도로 거듭나며 신 국악운동을 제창하기 위한 ‘대사습 기획공연’과 ‘변죽을 울리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고, 살아 숨쉬는 국악의 참 맛을 부각한다. 명인명창 초청, 국악퓨전, 길거리천하명창, 국악! 날밤을 새다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경기전 일대 외부에서 진행됨에 따라 경기전의 아름다운 풍광과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멋을 느낄수 있어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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