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새로 나왔어요
  • 김미진
  • 승인 2011.05.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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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 재단’과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2009년 5월(웅진지식하우스·1만4,000원)’은 숱한 미완의 과제를 남긴 채 영원히 봉인된 사건, 우리시대의 소통, 상식, 정의를 다시 묻는 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직접 취재했고, 그의 소환과 죽음을 근거리에서 목격했던 KBS 김정은 기자가 쓴 ‘우리 시대의 증언록’인 셈. 당시 언론 보도와 검찰의 수사 기록, 재판 기록을 재점검하며 사건의 전체적인 윤곽과 사건 주변의 정치적 상황을 두루 살펴 본 저자는 문재인 변호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해철 변호사, 김선수 변호사,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전원책 변호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6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로 시작된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1만6,500원)’가 10년 만에 ‘인생도처유상수( 人生到處有上手)’로 독자 곁에 돌아왔다. 책에는 저자가 4년간 문화재청장으로서 재직하면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스며 있다.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1∼5권이 개정판으로 새 단장해 출간됐다. 수록사진들을 전면 컬러로 교체하고 본문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도록 정보를 추가했다.



▲인간의 도리

장세진 산문집 ‘인간의 도리(신아출판사·1만8,000원)’가 나왔다. 장세진 지음의 34권째 책으로, 교육관련 비판적 이야기로만 한정한다면 일곱 번째다. 저자는 의식을 갖고 보면 이 세상이 뒤틀린 것 투성이지만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맞닥뜨리는 교육의 현실 또한 만만치 않음을 고백한다. 지속되고 있는 교육개혁에도 학생들은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고, 정부의 정책은 사사건건 진보교육감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 저자는 그야말로 역주행시대의 교육 풍경을 총 6부로 구성해 엮었다.

김미진기자 mjy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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