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민주화 운동의 역사의식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 추모의식을 결합하여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의 민주라인을 구축하고 국민적인 반이명박-한나라당 정서를 민주주의 의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5·18 기념식 뒤 19일 광주에서 출발해 옛 전남도청, 남원의 김주열 열사 묘소와 경남 하동 화개장터, 경남대의 부마항쟁 기념석, 부산민주공원 등을 돌고 22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까지 도보로 이동할 계획이다. 23일에는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번 순례는 그가 지난 12일 부산에서 처음 주장한 ‘남부민주벨트론’을 공론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그는 당시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와 부산, 마산을 연결하는 남부민주벨트를 만들어야 내년에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하진·김수진 국민시대 대표,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행진 중 2~3차례 간담회와 강연을 하고 이런 주장을 재차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례에 앞서 16일 서울역에서 자신의 경제철학인 ‘분수경제론’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연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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