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그래서 더 소중한 산골추억
작지만…그래서 더 소중한 산골추억
  • 최고은
  • 승인 2011.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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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들이 특별한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 칠보초와 백암초, 수곡초 등 3개 초등학교가 11일 칠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합동체육대회는 악천우 속에서도 2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형적인 농·산촌 지역인 칠보면에는 칠보초, 백암초, 수곡초가 있다.

이들 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교육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년 전부터 학교군 공동교육과정운영 사업을 시작, 그 계기로 체육대회를 합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세 학교는 행복팀과 사랑팀으로 나누어 풍선탑 만들기, 청룡열자, 지네발 릴레이, 볼풀공 던지기 등 다채롭게 짜여진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즐거운 체육대회를 보냈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운영함으로써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칠보초, 백암초, 수곡초 학교 교직원 모두는 “성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걱정을 날려 보내고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자라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최고은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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