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업기술센터가 올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 특수 햅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일부 농가들이 모내는 시기를 앞당기고 있어 자칫하면 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기에 이앙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모내는 시기가 너무 빠를 경우 병해충이 자주 발생하고 쌀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는 모내기 시기를 빨리 해 벼 생육기간이 길어지면 헛가지가 많아져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병해충 발생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온도가 높은 시기에 여물게 되어 벼 알의 양분 소모가 많아져 쌀알이 충실하지 못하게 되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쌀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벼 익는 기간의 알맞은 온도는 이삭 팬 후 40일간의 평균온도가 20∼22℃ 정도 유지되며 밤낮의 기온차가 있어야 단백질함량이 6.5% 이하로 최고쌀이 생산된다고 말했다.
김제 지역의 주재배 품종인 신동진벼의 알맞은 시기에 모내기를 해야하는데 중만생종인 신동진벼의 이앙최적기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이므로 이 시기에 모내기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밥맛 좋은 지평선쌀을 생산할 것을 당부하며 현장지도에 집중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적기 모내기를 위한 못자리 설치는 이앙일을 정한 후 역산하여 어린모는 15일 중모는 약 30일 전에 설치하고 또한 모심는 깊이는 2~3cm로 이앙기를 조절하여 심어야 하며 지나치게 얕게 심으면 뜬모, 결주, 쓰러짐, 제초제에 의한 약해 등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세심한 작업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모농사가 반농사라고 강조했다.
김제=조원영기자cwy9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