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내년 총선구도 가시화?
정읍지역 내년 총선구도 가시화?
  • 전형남
  • 승인 2011.05.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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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복당 무산… 무소속 유 의원 vs 민주당 후보간 대결 예고
정읍지역 19대 총선 구도가 조기에 가시화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당헌·당규에 규정한 한달의 복당 심사 기간을 넘겨 무소속 유성엽 의원의 민주당 복당이 또다시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 복당 여부가 쟁점화 될 것으로 예상됐던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 의원 복당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아 논의를 하지 않았다. 유 의원이 지난달 10일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11일이 복당 심의 최종일 이지만 지난 6일 당원자격심사와 복당을 둘러싼 당내 분위기를 감안하면 복당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따라서 유 의원이 복당을 하기 위해서는 복당신청서 제출등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정치권은 그러나 19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위해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는 대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이 10월 재·보선을 겨냥해 또다시 야권단일화등 범야권 통합차원에서 탈당인사를 포함해 무소속 인사들을 영입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당원과 대의원을 포함하는 상향식 공천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이 복당에 적극 나서기가 쉽지 않다.

현 장기철 지역위원장 체제에 뒤늦게 합류해 상향식 공천경쟁을 벌이는 것이 사실상 정치적 도박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유 의원의 복당 무산을 시점으로 도내에서는 가장 먼저 정읍지역 정치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무소속 유성엽 의원과 민주당 후보간 대결로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무소속 유의원 복당을 놓고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전북정치권,최고위원회의가 공을 서로 떠 넘기는 핑퐁게임을 벌였다.

유 의원 복당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복당여부를 결정해 정치적으로 손에 피를 묻힐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위원들간 복당에 대한 이견이 있었음에도 전북도당이 유의원 복당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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